특히 최근에는 취업을 앞두고 있는 구직자들의 고민이 크다. 고객을 응대하는 서비스업이라면 당연히 아름다운 미소가 필수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면접이나 상사, 후배를 대하는 사회생활에도 이미지 관리는 중요하다. 그래서 최근 예뻐지고 싶은 여성이나 호감가는 첫인상을 원하는 사람들이 치과를 찾는다고. 덕분에 치과에서는 치아교정이나 치아성형 등 심미적인 치료를 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
일반적으로 말하거나 미소 지을 때 보여 지는 위 8개, 아래 8개 16개의 치아의 치열이 삐뚤빼뚤하고 고르지 않거나 크기가 제각각이거나 덧니가 심한 경우에 치아콤플렉스에 시달린다. 이련 경우 메탈로 된 브라켓을 사용하여 치아에 일정 부분 힘을 가해 교정하는 일반교정으로 콤플렉스를 극복하곤 한다.
그러나 일반교정은 1~3년으로 교정기간이 상당히 길고 치아교정기는 이물감으로 인해 발음이 새거나 침이 튀겨 어눌한 인상을 주는 다른 외모콤플렉스로 작용할 수 있어 꺼리는 사람이 많다. 또한 미리 준비하지 않아 취업이나 중요한 시기를 앞두고 있다면 더욱 망설여질 수밖에 없다.
이런 불편함에 최근 인기를 얻는 것이 급속치아교정이라고도 불리는 치아성형이다. 치아성형은 라미네이트나 올세라믹 크라운 치료를 말하며 보통 1~2주 안에 시술이 가능하고 치료기간 동안 일상생활도 충분히 가능하다.
그러나 환자들이 ‘더욱 빠르고 손쉽게’를 찾다보니 최근에는 하루 만에 시술하는 라미네이트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그러나 간단해 보이는 라미네이트도 치아건강을 최대한 고려해야 하는 시술임을 감안할 때 그 완성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의의 지적이다.
치과 전문의 최유성 원장(아이러브치과)은 “라미네이트는 단순히 세라믹팁을 접착하는 시술이 아닌 구강내의 건강과 세라믹 보철물의 모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까다로운 시술이다. 기존의 라미네이트가 떨어지거나 치아가 깨진 경우 급하게 치료받아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일반적인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안전하고 건강한 라미네이트를 원한다면 병원 선택에서부터 신중해야 한다. 과도한 상술로 환자의 치아건강보다 금전적인 이익을 중요시하는 병원 때문에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고. 환자의 치아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믿을만한 병원을 받아 안전하게 시술받는 것이 현명하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민규 기자 minkyu@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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