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임신부들은 감기나 두통과 같은 증상을 앓게 되면 임신 중에는 약을 먹어서는 안 된다는 오해로 인해 통증을 참아내곤 한다. 혹은 임신 초기에 임신인 줄 모르고 약을 복용한 후 임신임을 알게 되었을 때 매우 큰 불안감을 겪게 된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서 배포한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전체 임신중절의 약 10% 이상이 임신 중 약물노출로 인한 기형아 출산이 우려되어 선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임신 중에도 증상에 따른 적절한 약물치료 원칙이 있다!
1. 임신 가능한 여성의 경우 약물 복용 전 임신 여부 확인한다.
임신 가능한 여성이 약물을 복용할 때는 임신 계획 및 임신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여야 하며 전문가와 상의 후 투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 임신 중 약물 복용은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임산부가 약물 복용 시 주의해야 하는 까닭은 약물이 태반을 통과하여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임산부에게도 독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임신 중 약물 복용 방법은 일반 성인과는 다를 수 있다.
임신 중에는 복용한 약물이 태반을 통과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 해두셔야 하며 임신 중 약물의 체내 움직임은 일반 성인과는 다른 형태로 바뀌어 나타나므로 약물의 복용량과 복용법 변화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4. 임신 3주에서 8주 사이 약물 복용 시 더욱 주의해야 한다.
임신 주수에 따라 약물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이 다양합니다. 특히, 임신 3주에서 8주 사이에는 태아의 장기가 형성되는 결정적인 시기이므로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5. 약물마다 임신 시 미치는 영향에 따른 카테고리가 구분되어 있다.
미국 FDA 에서는 약물마다 태아에 미치는 영향을 가장 안전한 카테고리 A부터 가장 위험한 카테고리 X까지 다섯 단계로 구분하여 표시하고 있으므로 그 위험성을 예측할 수 있다.
6. 임신 중 약물 투여는 반드시 전문가 (의약사)와 상의 후 투여한다.
임신 중에 약물을 투여할 경우, 약물치료가 꼭 필요한지 전문가와 다시 검토하고 대증요법 등의 다른 치료방법을 우선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7. 임신 중 질환에 따라 약물을 꼭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임신 중 간질, 고혈압, 당뇨 등의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 질병 자체가 태아에게 위험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 후 정해진 용량 용법에 맞추어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감기는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이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보다는 충분한 수분섭취와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심한 고열이나 두통이 동반 된다면 아세트아미노펜 같은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임신 중 고열로 인한 태아의 기형과 신경계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임신 중 태아로 가는 철분량이 늘고 모체로 가는 철분이 줄어 철분결핍성 빈혈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이 때는 철분제를 복용해야 한다.
8. 임신 중 약물 사용은 사용 경험이 풍부한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임신 중 약물 사용 시에는 자료가 불충분한 최근 개발된 약물보다는 과거부터 임신 시에 흔히 사용된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9. 임신 중 약물 사용은 투여 목적에 따라 최소한으로 투여합니다.
임신 시 약물을 복용해야만 할 경우 약물 투여의 목적에 따른 최소한의 유효용량을 최단기간동안 투여한다. 또한 부작용 모니터링을 통한 가장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약물을 충분한 설명과 함께 투여해야 하며 동시에 발생될 수 있는 미세한 변화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10. 임신 중 약물 복용 시에는 태아와 산모의 건강을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임산부에 약물을 사용할 때에는 약물이 태아에게 기형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과 함께 약물이 임산부에 미치는 독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도움말 :한림제약)
한경닷컴 bnt뉴스 생활팀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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