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 쓴 얼굴에 한 손으로 턱을 부여잡고 들어오는 환자…일반적으로 상상되는 치과를 찾는 환자다. 부주의와 사고 등으로 인해 치아에 기능적인 문제가 생겨 치료받으러 오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최근에는 20대 초반부터 중반의 젊은 여성들로 치과가 북적인다고. 도대체 그녀들은 어떤 이유로 치과를 찾은 것일까.
26세 직장인 하연수 씨는 평소 틈날 때마다 즐기는 커피와 퇴근 후 즐겨마시는 와인 때문에 치아의 착색이 심해진 경우. 콜라, 커피, 카레, 와인 등 색소가 많이 함유된 기호식품을 즐겨 마시게 되면 노랗거나 갈색인 착색이 생길 수 있다.
치아착색은 흡연도 중요한 원인이 되기 때문에 비흡연자가 흡연자로 오해받거나 특히 여성들에겐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어 치아미백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20세 대학생 최현주 씨도 돌도 씹어 먹을 만큼(?) 건강한 치아를 가지고 있지만 최근 비장한 각오로 치과를 찾았다. 툭 튀어나온 토끼앞니 때문에 고등학교 시절 “귀엽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이제는 가지런한 치열로 성숙한 이미지로 거듭나고 싶다고 말한다. 보통의 치아교정이 메탈 브라켓을 착용하고 1~3년 가까이 시간이 걸리는 탓에 최 씨는 급속치아교정인 라미네이트로 예쁜 치아를 만들었다.
메탈 브라켓은 이물감에 따른 각종 불편으로 또 하나의 콤플렉스가 될 수 있다. 이에 1~2주면 교정이 가능한 라미네이트로 빠르고 아름답게 치아교정을 한 것이다.
아이러브치과 최유성 원장은 “치아의 심미적인 기능이 주목받으면서 덩달아 라미네이트 시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삐뚤빼뚤한 치아, 벌어진 치아, 왜소치, 돌출앞니 등 다양한 치아 콤플렉스가 라미네이트 등 치아성형을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치아성형은 크게 라미네이트와 올세라믹 크라운 시술로 나눌 수 있다. 두 개의 시술은 환자 치아의 상태에 따라 결정되는데 라미네이트는 치아의 겉면을 살짝 다듬은 후에 위에 인조손톱을 붙이듯 0.6mm의 세라믹팁을 붙이는 시술. 비교적 적은 삭제와 간단한 시술로 시술받은 여성들의 만족도가 높다.
올세라믹 크라운은 투명도가 높아 자연스러운 올세라믹 재질로 된 보형물을 치아 전체를 다듬은 후 치아에 모자를 씌우듯 덮는 시술이다. 자연치아와 거의 흡사한 강도와 색감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치아성형은 치열의 교정은 물론 영구적인 치아미백도 동시에 가능하기 때문에 충치나, 치주질환, 치아미백 등을 위해 찾은 환자들이 심미치료까지 같이 원하는 경우가 많다. 아름다운 미소를 만들어주는 다양한 노력으로 여성들이 아무도 모르게 예뻐지고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민규 기자 minkyu@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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