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구직자의 58.2%가 서울에서 취업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경향은 비율만 조금씩 다를 뿐, 서울과 수도권 및 지방을 가리지 않았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전국의 4년제 대졸 신입구직자를 대상으로 입사희망 지역에 대해 설문한 결과, 58.2%가 서울에서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10.7%는 인천, 경기 등 수도권(서울 제외)을 희망해 전체 응답자의 약 70%가 서울 및 수도권 기업의 입사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에서 일하고 싶다는 비율은 31.1%에 그쳤다.
이 같은 서울 선호도는 특히 서울권 대학 출신자에게서 가장 높았다.
대학소재지별로 나눠 살펴본 결과, 서울권 대학 출신자의 경우 서울에서 일하고 싶다는 비율이 89.0%에 달했다. 10명 중 9명은 서울을 떠나기 싫어한다는 뜻. 반면 수도권 선호는 4.9%, 지방은 6.1%에 불과했다.
또한 수도권 대학 출신자 중 70.5%가 서울을 희망했고, 수도권을 희망한다는 비율은 24.4%였다. 이는 서울과 지리적으로도 가까운 만큼 가능하면 서울에서 일하고 싶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을 꼽은 비율은 5.1%에 머물렀다.
이처럼 서울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신입구직자들은 ‘문화적인 제반환경이 좋아서(24.8%)’를 첫 손에 꼽았다. 뒤이어 ‘일자리가 많아서(22.3%)’란 응답도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도시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어서(14.6%)’, ‘원하는 직종이 있어서(14.1%)’, ‘익숙한 환경이라서(13.6%)’,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4.9%)’, ‘자연환경이 좋아서(0.5%)’, ‘기타(5.3%)’ 등의 응답이 뒤따랐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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