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여성들이 말하는 저주는 또 한 가지 의미를 가진다. 흔히 ‘외모는 타고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자신의 외모 콤플렉스를 일종의 저주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우스갯소리겠지만 이 ‘저주’ 때문에 울상 짓는 여성들이 많다고.
전사 같은 인상을 주는 다각형의 저주
전사 같이 강인한 이미지는 남성에게는 장점으로 작용할지도 모르지만 아마조네스가 아닌 이상 여성에게는 흉이 되기 마련이다. 여성에게 이런 강인한 인상을 주는 것은 다름 아닌 안면의 돌출. 흔히 말하는 사각턱이나 광대뼈 돌출, 주걱턱, 돌출입 등이 그런 이미지를 주는 주범이다.
과거에는 얼굴뼈에 콤플렉스가 있는 경우 그냥 받아들이고 살았지만 최근에는 안면윤곽수술이나 양악수술이 고안되어 갸름한 턱 선과 동그란 얼굴형을 수술을 통해 만들기도 한다. 해당 콤플렉스가 심각했던 사람이라면 수술을 통해 드라마틱한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수술적 요법이 아니어도 근육으로 인한 사각턱을 보톡스로 치료한다던지 돌출 치아 때문에 입이 돌출되었다면 치아교정을 해서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에 먼저 병원을 찾아 자세한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난 물만 먹어도 살찌는 비만의 저주
일부 사람들이 비만도 저주라고 이야기하는 이유는 비만이 유전적인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학자들마다 차이는 있지만 적게는 40%, 많게는 70%까지 영향을 준다고. 때문에 고도비만 환자 중에서 체중 감량에 성공한 사람의 대부분이 3년 안에 원래 체중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그러나 유전적인 요인 때문에 살이 쉽게 찌는 체질이라고 꼭 비만이 되는 것은 아니다. 유전적인 요인만큼 환경적인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식습관이나 생활습관만 잘 관리하면 비만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이런 경우 평소 적당한 운동을 즐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다리가 아니라 ‘무’? 두꺼운 하체의 저주
두꺼운 다리도 여성들이 흔히 저주로 분류하는 신체적 특징이다. 상체는 말랐는데 유독 다리가 두껍다면 체형도 어색해보일 뿐 아니라 젊은 여성의 경우 옷맵시도 망가져 심각한 콤플렉스로 작용할 수 있다.
두꺼운 다리는 비만형, 부종형, 근육형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유형에 따라 하체비만 개선법이 다르지만 마사지를 해주는 것은 대부분의 하체비만에 효과적이다.이런 원리를 이용해 최근에는 입는 것만으로 마사지효과를 주고 하체 부종과 피하지방을 제거하는 속옷 ‘피치바디’(www.peachy-body.com)도 출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원료를 넣은 폴리아미드 소재로 3차원으로 제작되어 미세한 움직임에도 피하지방 마사지효과를 준다. 실제 임상실험에서도 2.5~8cm 피하지방 감소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족욕이나 반신욕을 하는 것도 다리의 부종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는 방법. 평소 짠 음식을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여러 가지 요인 때문에 우리 몸에는 신체적인 불이익이 존재할 수 있다. 그러나 그로인해 좌절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 전문가들은 충분히 풀 수 있는 저주이기 때문에 생활습관을 알맞게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사진제공: 피치핑크 코리아)
한경닷컴 bnt뉴스 생활팀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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