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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 당근, 껍질과 잎사귀에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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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bnt뉴스 오나래 기자] '직장에 다니면 살이 찐다'는 말이 있다. 즉 직장에 다니면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란 소리.

하루 종일 앉아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은 몸을 움직이는 시간이 적어 체중조절에 있어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고 조미료와 인스턴트 식품을 다량으로 섭취할 수밖에 없는 생활환경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특히 퇴근 무렵에는 다양한 유혹들이 기다리고 있다. 하루 일과가 끝나는 시간이라 피곤하기도 하고 허기진 상태에서 간단히 술 한 잔하자는 동료들의 제의가 들어오면 쉽사리 뿌리치기 힘들다.

그렇다고 무조건 배고픔을 참으면서 다이어트에 돌입할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 조사된 바에 따르면 이러한 이른바 '굶기식' 다이어트는 1년 내에 90%가 실패하고, 2년 안에 95%가 실패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하루 세 끼를 적절히 섭취하면서 군것질을 하지 않는 쪽이 더욱 더 도움이 된다. 그러나 사람은 밥으로만 살 수 없어 식사 전후 사이사이에 허기짐이 밀려오기 마련.

이러한 경우에는 당근을 먹는 것이 좋다. 즉 우리의 배를 덜 고프게 하면서 살을 빼는 똑똑한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당근을 먹는 것'이라는 이야기다.

● 당근, 다이어트에 왜 좋을까?

당근은 열량이 아주 낮아서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반면 포만감은 비교적 빨리 오고 다양한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어 더할 수 없이 좋은 건강식품이다. 따라서 식후에라도 출출할 때는 당근과 오이를 먹는 것이 좋다.

특히 비타민A가 많이 들어 있어 피부가 고와지고 병원균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준다. 그래서 허약한 사람이나 병후의 환자, 피로를 쉽게 느끼는 사람 등에게 추천된다. 

당근은 미네랄과 비타민이 많아 위, 장, 간장을 깨끗이 씻어주며 시력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특히 식습관이 불규칙한 젊은 여성들의 변비 치료나 피부미용에 효과적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간을 정화시키고 체내 독소를 배출하며 암 예방에 도움을 주는 당근은 영양적인 면을 따졌을 때 하루 한 개 섭취가 적정량이다.

● 당근, 잎과 껍질도 먹어라!

당근의 영양분은 몸체보다도 잎에 더욱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잎까지 먹는 것이 좋다. 단, 당근에는 비타민C를 파괴하는 아스코르비나제라는 성분이 있기 때문에 비타민C가 풍부한 다른 야채와 섞어 먹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핫요가 및 건강뷰티 전문업체 14일동안(www.2week.co.kr) 명동 점 이지영 선임영양사는 "당근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할 것은 껍질을 너무 많이 벗겨내서 먹으면 안 된다는 점이다. 당근 껍질에는 혈관의 동맥경화를 막아주고 노화를 방지하는 알파, 베타카로틴이 듬뿍 들어있기 때문이다"라고 조언한다.

또 이 껍질에는 당근의 독특한 향을 내는 터핀이라는 물질도 있다. 따라서 당근을 물로 씻어 통째로 먹든지 아니면 껍질을 얇게 벗겨내고 먹는 게 좋다. 이 카로틴 성분은 기름에 볶거나 고기와 같이 먹으면 더욱 더 효과를 볼 수 있다.

물론 생 당근을 그대로 먹거나 갈아 마시는 것, 요구르트 등과 함께 갈아 마시는 것도 좋은 당근 섭취 방법이다. 올 겨울 색감도 예쁘고 맛도 좋은 당근으로 성공적인 다이어트의 열쇠를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

한경닷컴 bnt뉴스 오나래 기자 naraeo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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