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bnt뉴스 홍희정 기자] 최근 잠비아전에서 2-4로 패하며 울상을 짓고 있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게 부담스러운 소식이 연이어 이어지고 있다. 태극 전사들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조별 리그에서 맞서게 될 아르헨티나의 공격수들이 최근 눈부신 활약을 보이며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태극 전사들이 맞서야 할 무시무시한 아르헨티나 공격수, 최근 그들의 활약을 살펴본다.
V 맨체스터 시티 '카를로스 테베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에브라를 포함, 박지성의 친한 친구로 우정을 과시해 더욱 친근한 카를로스 테베스.
그는 2009년 여름, 맨유에서 이적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로 옮기고 꾸준히 활약을 보이며 최근 프리미어리그 12월의 선수를 차지하기도 했다.
테베스는 2009년 12월에 펼쳐진 리그 6경기에서 모두 7골을 기록하며 맨시티의 5위 수성을 견인하고 12월 한 달 동안에만 4승 1무 1패라는 성적을 거두는데 일조했다.
그러한 그가 또 한번 실력을 뽐내고 팀을 승리로 이끌어 주목받고 있다. 1월1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2009~20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펼쳐진 블랙번 로버스와의 경기에서 테베스가 맹활약을 펼쳐 팀을 4-1 승리를 거두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이다.
테베스는 이번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한 경기에서 무려 3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6분 선제골을 터뜨리는 것을 시작으로 후반 3분 음와루와리의 패스를 연결해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이어 90분 경기 종료 후 추가시간, 호비뉴의 패스를 받아 마지막 세 번째 골까지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V 바르셀로나 ‘판타스틱4’ 리오넬 메시
바르셀로나 '판타스틱4' 1기에서 현재 2기까지 이어가며 오랫동안 활약을 펼친 리오넬 메시.
그는 2009년 12월 유럽에서 활동중인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되는 상 '발롱도르'의 영광을 차지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의 '간판 공격수' 메시는 테베스가 해트트릭을 보인 1월12일 하루전 11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테네리페와의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고 왕성한 모습을 보이며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이어 그는 올 시즌 리그 12호골로 발렌시아의 다비드 비야와 함께 리그 득점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이로써 메시는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와 발롱도르(유럽 골든볼),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를 모두 싹쓸이하고 2009~10 시즌 25경기에서 19골 7도움을 기록하며 멈출줄 모르는 고공 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V 레알 마드리드 곤살로 이과인
월드컵을 앞두고 아르헨티나 '마라도나호'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공격수로 곤살로 이과인이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이과인은 메시와 같은날인 1월11일, 레알 마요르카전에서 결승골을 포함 1골 1도움으로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과인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활발한 움직임과 사비 알론소의 깔끔한 패스 속에서 주도를 잡으며 경기를 진행했다. 특히 페널티 박스 오른쪽 바깥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며 때린 그의 슈팅은 지난 시즌 메시나 아르옌 로벤에게서 볼 수 있던 골이다. 이어 후반전 4분 에스테반 그라네로가 추가골을 만들어내도록 크로스 패스를 올려줘 1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로써 이과인은 최근 5경기에서 6골을 기록하며 무서운 기세를 타고 있어 앞으로의 득점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이처럼 점점 공격수로 성장하는 것이 두드러지게 보이는 이과인은 분명 태극전사에게 부담스러운 상대임에 틀림없다.
V 태극전사들, 막아야 16강
앞서 소개한 세 선수의 최근 맹활약이 태극전사들에겐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잠비아전 패배로 아프리카 축구에 약점을 드러낸 한국 대표팀에게 아르헨티나전은 더 이상 '져도 되는 경기'가 아니다. 나이지리아전의 부담이 그만큼 커졌기 때문이다. 아르헨전에서 최소한 무승부로 승점을 추가해야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이들 세 선수를 막는것이 관건이라 할 수 있다.
먼저 중원에서 볼을 차단해 이들에게 볼이 공급되는 것을 원천봉쇄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실제 메시의 경우 소속팀 바르셀로나의 공격흐름이 중원에서 차단당할 경우 혼자 상대 진영에 고립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었다.
협력수비로 이들의 파괴력을 무력화시키는 방법도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대인능력을 보유한 이들을 1대 1로 막기란 쉽지 않다. 일단 이들에게 볼이 투입되면 두 명 이상의 수비수들이 달라붙어 막아야한다. 하지만 이때 다른 선수들에게 공간을 쉽게 내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할 만한 수비조직력이 필요하다.
한경닷컴 bnt뉴스 홍희정 기자 pianohhj@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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