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bnt뉴스 조수란 기자] 1월4일, 100년만의 폭설이 내린 이후 연일 이어지는 추위와 단단하게 얼어버린 눈 때문에 교통대란이 일어나 전철을 이용하는 하는 사람들이 폭주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철역에는 연일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한파로 인한 출입문 고장 때문에 전철이 제때 도착하지 못해 플랫폼은 북새통이며 그나마 들어오는 전철도 맨 앞줄의 몇 명만 태울 수 있을 정도로 만원인 경우가 많다. 억지로 몸을 구겨 넣듯 전철을 타면 곳곳에서 비명소리가 들린다. “밀지 마세요! 뼈가 아프다구요!”, “좀 내립시다!”, “숨막혀요! 제발 다음 차 타세요!”
그러나 지각을 하게 되면 당장 ‘밥줄’에 위협이 가해지는 직장인들은 ‘"김대리. 오늘 출근하기 힘들 텐데 하루 쉬도록 해" 라고 말해주는 상사를 만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상상을 하면서 어쩔 수 없이 숨 막히는 ‘지옥철’ 안에 몸을 싣는다.
하지만 그들의 고통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1호선을 타고 출퇴근을 하는 여성 A는 “키가 큰 남자들에게 둘러싸여 압박이 가해지는 것은 참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것보다도 냄새가 정말 너무 고통스럽다. 야채가 썩어 나는 듯한 그 냄새는 마스크를 써도 느껴진다. 두꺼운 옷을 입는 겨울에도 액취증이 심한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실제로 A와 같은 경험을 하는 사람은 많다. 마치 ‘기인열전’을 하듯 좁은 공간 안에 모여 있는 사람들은 서로의 체취를 어쩔 수 없이 맡게 된다. 특히 키가 작은 여성의 경우 그 고통은 더욱 심하다.
액취증은 일반적으로 피부 속에 있는 땀샘중의 하나인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되는 땀이 세균과 반응하면서 발생한다. 또한 땀 속에는 과산화지질, 중성지방, 지방산, 콜레스테롤이 함유되어 있어 이것들이 세균과 반응해 고약한 냄새가 발생한다.
오라클피부과 대구 중앙점 김기훈 원장은 “겨울엔 긴 소매의 옷을 입기 때문에 겨드랑이는 실온에 노출되지 않는다. 따라서 땀은 계절에 관계없이 계속 분비된다. 또한 두꺼운 의복에 땀 분비물이 축적되면 악취가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여름보다는 오히려 가을, 겨울철에 냄새가 더 심해진다. 이는 본인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게도 불쾌감을 줄 수 있어 대인 관계에 있어 위축감을 느끼게 돼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 소리 없는 고통 ‘액취증’ 완화법
① 겨드랑이 털을 깎고 자주 목욕하여 청결을 유지한다.
② 샤워 시 꼼꼼히 닦아주고 매일 속옷을 갈아입는다.
③ 알코올을 적신 탈지면이나 거즈로 겨드랑이를 자주 닦아주면 냄새 제거에 좋다.
④ 살균제가 든 데오드란트를 사용한다.
⑤ 파우더를 뿌려 건조한 상태를 유지한다.
⑥ 땀 냄새는 옷에 잘 배이므로 자주 세탁해준다.
한경닷컴 bnt뉴스 조수란 기자 whtnfks@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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