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씨는 “명절이면 가족들이 모두 모이는데 안쓰러워하는 시선이 보기 싫어 안가게 된다. 부모님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래서 주말을 이용해 미리 다녀올 생각이다”라고 했다.
권씨의 어머니 장숙자(63 가명)씨는 “자기 몸이야 알아서 챙기겠지만 어린 손녀가 걱정이다. 내가 돌봐줄 여건도 되지 않아, 보기만 해도 속상한 마음이다”라는 뜻을 전했다.
한부모 가정은 사별, 이혼, 별거 등 다양한 경로로 형성된다. 더욱이 최근에는 만성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이혼율이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상승을 감안한다면, 한부모 가정의 수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05년엔 29만 가구로 2000년에 비해 23% 증가했으며, 2010년에는 30만 가구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싱글대디? 각종 언론 매체를 통해 이제는 익숙해진 단어. 그러나 부자가정은 모자가정에 비해 사회적 관심이 적은 편. 그들의 고충은 여전히 호전되지 않았으며 우리는 그것을 느낄 수 없다. 때문인지 사회적 인식도 아직은 낯설기만 하다.
'싱글대디' 자녀양육에 대한 어려움이 커
한부모 가정의 가장 어려운 점은 경제적 문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부자가정의 경우는 자녀양육 및 교육문제를 가장 힘들어 한다.
아직은 낯선 사회관심 속에서 육아와 가사를 전담해야하는 싱글대디. 가장으로서 경제적 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자녀에게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
또 여성들이 자녀양육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데 비해, 싱글대디들은 남자로서 어디서 어떻게 얻어야 하는 지 갈피를 못 잡고 있다. 그렇다고 도움을 청하기도 쉽지 않다.
이에 건강가정지원센터 관계자는 “싱글대디들은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으나, 선뜻 손을 내밀지 않는다. 아직은 사회 인식이 익숙하지 않아 숨기고 싶어 하는 경향이 크다”며, “자녀를 위해서라도 주변과의 소통을 당당하게 여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부자가정을 포함한 한부모 가족의 생활안정 지원 사업을 통합서비스로 지원하고 있음을 전한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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