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의사들이 가장 당황해 하는 경우는 무엇일까.
최근에는 그런 일이 별로 없다지만 한 때 다짜고짜 유명 연예인의 사진을 들고 나타나 똑같이 해달라고 생떼를 쓰는 일이 잦았다고 한다. 아무리 성형기술이 발달했다지만 사람을 다른 사람으로 바꿀 수는 없는 노릇. 성형이야 말로 일명 ‘원판 불변의 법칙’이 적용되고 또 지켜져야 하는 의학이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성형이 따로 있고 원래 얼굴을 뛰어 넘어 무리하게 성형을 하게 되면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릴 수도 있다.
성형은 가면이 아니다. 자신의 외모에서 아쉬운 부분을 수술을 통해 개선해 궁극적으로 자신감과 심리적인 안정을 주는 의학이다. 단순히 특정 연예인과 외모가 같아지려는 목적보다는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자신의 기본적 얼굴구조에 맞는 성형을 해야 한다.
그래도 해당 연예인과 비슷한 얼굴을 갖기 원한다면 먼저 얼굴 구조와 어떤 면이 비슷한지 면밀히 분석한 뒤, 다른 구조만을 찾아내 성형 계획을 세워야 한다.
특정 부위의 시술이 아닌 광대뼈, 턱, 이마 등 전체적인 얼굴라인을 교정해 주는 복합성형술을 ‘페이스오프’ 시술이라고 한다. 3D가상성형과 같이 360도 전 방향으로 분석 가능한 파노라마 엑스레이로 촬영하여 상담 후 수술하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다.
페이스오프 성형의 경우, 전체적인 균형을 잡기위한 수술이므로 특정부위를 직접적으로 교정하지 않아도 다른 부위를 교정해 다양한 아름다움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코를 부각시키기 위해 광대뼈나 이마 등을 교정해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 사각턱이나 푹 꺼진 이마도 같이 교정해야 한다.
페이스오프 성형 전문병원인 벨리타성형외과 정찬민 원장은 “페이스오프 성형은 평소 ‘이목구비는 예쁜데 전체적으로 조화가 맞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에게도 특히 효과적이다”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민규 기자 minkyu@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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