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가 지금까지 받지 못한 해외채권 규모가 1조3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무역보험공사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에게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무역보험공사가 올해 7월까지 회수하지 못한 악성 해외채권규모는 1조2천861억에 달하며 악성 해외채권의 회수율은 매년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채권 누적잔액은 2014년 1조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에는 1조1천291억원을 기록했다.
회수율은 지난 2010년 8.7%(회수실적 951억원)를 기록했으며 2014년과 2015년에도 7.8%(874억원), 7.3%(889억원) 등 한 자릿수에 그쳤다. 올해도 383억원을 회수하는 데 불과해 회수율은 2.9%를 기록 중이다.
무역보험공사는 해외채권 추심을 위해 40여 개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이들 기관에는 회수 금액의 13~20%가량을 보수로 지급하고 있다.
박정 의원은 "결과적으로 우리 국민의 혈세를 되찾지 못하는 상황으로, 특단의대책이 필요하다"며 "많은 해외무역관을 운영하는 코트라와 협력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표> 해외채권추심현황 (단위:억원, 자료:한국무역보험공사 제출, 박정 의원실 재구성)┌────────┬────────┬─────────────┬────────┐│ 연도 │ 회수실적 │ 채권누적잔액 │회수율 ││ │ │ │ │├────────┼────────┼─────────────┼────────┤│ 2010 │ 951 │ 9,960 │8.7% ││ │ │ │ │├────────┼────────┼─────────────┼────────┤│ 2011 │ 496 │ 8,418 │5.6% ││ │ │ │ │├────────┼────────┼─────────────┼────────┤│ 2012 │ 539 │ 8,802 │5.8% ││ │ │ │ │├────────┼────────┼─────────────┼────────┤│ 2013 │ 569 │ 9,713 │5.5% ││ │ │ │ │├────────┼────────┼─────────────┼────────┤│ 2014 │ 874 │ 10,350 │7.8% ││ │ │ │ │├────────┼────────┼─────────────┼────────┤│ 2015 │ 889 │ 11,291 │7.3% ││ │ │ │ │├────────┼────────┼─────────────┼────────┤│ 2016.7 │ 383 │ 12,861 │2.9% ││ │ │ │ │└────────┴────────┴─────────────┴────────┘ coo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