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초 검찰에 수사 요청 방침…가스공사 혁신위 가동 검토
한국가스공사[036460]가 직원 비리와 관련해 감사원으로부터 집중적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13일 가스공사와 감사원 등에 따르면 가스공사 공급본부 직원 30여 명은 협력업체로부터 향응 등을 받은 혐의로 한 달 넘게 감사원 조사를 받았다. 감사원은 이들중 일부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공사 직원들은 폐쇄회로(CC)TV 구매와 관련해 판매 협력업체로부터 주기적으로 술과 골프 접대, 회식비 등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가스공사는 배관망 등공급관리 시설을 감시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외부 업체로부터 CCTV를 대량 구매하고있다.
가스공사는 감사원 조사에서 드러난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조직 이미지에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광복절 연휴에도 일부 간부급 사원들은 회사에 출근에 대응책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가스공사는 이번 기회에 직원의 청렴도와 윤리를 강화하기 위해 혁신위원회를 가동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학교수 등을 위원으로 영입해 조직의인사와 윤리 관련 사안을 정비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가스공사의 한 관계자는 "입찰에 떨어진 업체가 감사원에 투서를 넣으면서 이번조사가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로 인해 감사원이 공급본부 직원을 조사하고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조사 내용이나 발표 시기 등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못한다"고 설명했다.
coo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