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발전소에선 개발비 1천만원 지원
LG전자[066570]가 임직원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위해 최근 사외벤처 2곳을 설립했다.
LG전자는 CTO(최고기술책임자) 부문에서 개발 중이던 프로젝트 2개를 사외벤처인 에이캔버스, 인핏앤컴퍼니로 분사시켜 사업화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특허와 기술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창업전문가의 컨설팅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에이캔버스는 디지털 갤러리 프로젝트를 사업화한다.
수백만 점의 그림이 있는 콘텐츠와 연계해 전용 디지털 액자 하나로 다양한 예술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전용 디지털 액자는 기존 액자 느낌을최대한 살리기 위해 충전 후 선을 감출 수 있게 했고 인테리어에 따라 프레임 교체가 가능하다.
에이캔버스는 12일부터 미국의 대표적인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Kickstarter)에서 공개모금(http://kck.st/1Ty6Y7E)을 진행하고 있다.
인핏앤컴퍼니는 분자영상진단 기기 프로젝트를 사업화한다. 방사선 대신 근적외선으로 조직내 염증 정보를 영상화해 류머티스성 관절염을 간단하게 측정할 수 있는제품이다.
LG전자는 2개의 사외벤처로 이동하는 직원들이 3년 이내에 언제든 회사로 돌아올 수 있는 제도도 마련했다. 도전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도전 경험을 통해 얻은혁신 DNA를 사내에 전파하고자 하는 취지다.
LG전자는 또 임직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아이디어 발전소도 운영한다. CTO 부문 소속 연구원들이 낸 기술, 제품, 서비스 아이디어에 5개월의 개발기간과 개발비 1천만원을 지원한다.
LG전자 CTO 안승권 사장은 "사외벤처 설립지원, 아이디어 발전소 같은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통해 창의적 조직문화가 확산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