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중국에서 열린 역대 최대 규모의 한류상품박람회를 통해 총 1천500만 달러(약176억원) 규모의 사업 실적을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116개 기업은 전날 중국 선양에서 열린 한류박람회에 참석해 하루 동안 바이어와 1천245건(7천800만 달러 규모)의 1대1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이들 기업은 박람회에서 14건의 양해각서(총 1천500만 달러)를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13일 열린 실크로드 한류박람회도 현지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실크로드 박람회에는 총 48개국 10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렸으며 이마트[139480](유통), 휴롬(생활용품), 혜명(패션) 등 100개사가 참여해 한국관을 마련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박람회 기조 연설을 통해 "우리나라와 중국이 실크로드 국가로서 경제·문화·사회 전반에 걸쳐 새로운 협력사업을 발굴하자"고 밝혔다.
주 장관은 박람회 참석차 찾은 중국에서 현지 정부 고위 관계자를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그는 시안에서 왕용 국무위원, 천웬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과 면담, 한중자유무역협정(FTA) 효과 극대화 등 경제협력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동북3성의 중심지인 선양에서는 리시 요녕성 당서기와 면담을 진행했다. 주 장관은 면담에서 산업부·요녕성 간 협력채널 신설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적절한 시기에 한국서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산업부는 중국 섬서성 정부와 제2회 '경제협력협의회'를 열고 한중 FTA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교역·투자 확대, 환경, 문화컨텐츠, 에너지 등의 분야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는 중국 화산여유그룹과 현지 문화시설 및 홀로그램 상영극장 설립에 대한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또 양국 유관기관은 바이오와 ICT분야 기술사업화 협력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정(MOU)을 체결했다.
iamle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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