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GDP 2위·한국 기업 생산거점…협력 방안 논의구분무 LG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잇달아 만나
중국 장쑤성(江蘇省) 스타이펑(石泰峰)성장(省長)이 오는 6일 방한, 연휴 기간 재계 총수들을 잇달아 만난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스 성장은 한국에 체류하는 4박 5일간 삼성·현대차·SK·LG[003550] 등 국내 4대 그룹 고위관계자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그는 7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000660] 공장을 견학하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난다.
8일에는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식사를 하고 9일에는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005380] 본사를 방문,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을 만난다.
방문 기간 삼성에서는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이 스 성장을 맞는다.
재계 총수들의 잇따른 면담은 중국의 경제 허브로 부상한 장쑤성의 입지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장쑤성의 면적은 중국 전체의 1%밖에 되지 않지만 혁신을 통해 최근 GDP(국내총생산)는 중국 31개 성·시·자치구 중 2위로 올랐다.
대(對) 한국 교역량은 올해 1분기 기준 131억달러로 중국 안에서 2번째로 많다.
최근 중국 지방 정부의 규제와 간섭이 심화하는 가운데 기업들은 스 성장과 만나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4대 그룹은 모두 장쑤성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쑤저우와 우시에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기아자동차[000270]는 옌청에서, LG디스플레이[034220]와 LG화학[051910]은 각각 난징에서 생산라인을 가동 중이다.
시진핑 주석·리커창 총리와 친분 있는 스 성장의 이력도 일부 작용했을 것으로보인다. 스 성장은 리 총리와 베이징대 법학과 동창이며 시 주석이 중앙당교 교장을맡았을 당시 부교장으로 근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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