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정세가 통합 정부 출범으로 안정화될 기미를 보이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현지 재진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일 코트라(KOTRA)가 공개한 '내전 이후 리비아 사태 동향 및 향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리비아 통합정부는 지난 3월 수도 트리폴리에 입성하면서 업무를 시작했고 동시에 정세 안정화 기미를 조금씩 나타내고 있다.
리비아는 2011년 민중혁명 '아랍의 봄' 이후에도 내전을 겪으며 치안불안이 극심화됐다. 2014년 7월 이슬람주의와 세속주의 민병대 간 무력충돌이 발생해 석유시설이 파괴되면서 재정이 악화됐다.
하지만 지난해 말 유엔 주도로 통합정부가 출범하면서 안정을 되찾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 등 주요국 대사들이 수도 트리폴리를 잇달아 방문해 통합정부에 힘을실어주고 있다.
통합 정부의 권력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면 1년 이내에 리비아와의 교역 및 사업프로젝트가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의 대리비아 수출은 2013년 기준 10억 달러 수준이다.
리비아는 현재 여행 금지국으로 지정됐으며 식료품 등 필수품 외에는 외화송금등이 제한된 상태다.
서강석 코트라 시장조사실장은 "리비아 내 정정불안은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으나 정세 안정화에 따라 앞으로 리비아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 기업은 리비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금부터 현지 동향을 차분히 지켜봐야한다"고 밝혔다.
iamle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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