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격전지 중국 첫 선…10월 출시 예정
기아자동차[000270]가 이달 말 중국에서 열리는베이징 모터쇼에 소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를 선보인다.
중국은 전 세계 최대 SUV 시장이라 니로의 성공 여부가 올해 현대자동차그룹의중국 실적 명운을 가를 전망이다.
15일 소후치처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기아차 중국 법인인 둥펑위에다 기아는오는 25일 막을 올리는 베이징 모터쇼'에 '니로'를 출품하고 10월에는 중국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중국 현지 언론은 '니로'가 기존 SUV와는 차원이 다른 하이브리드 차량인 데다소형 SUV라는 점에서 지대한 관심을 보이며 중국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것으로 봤다.
니로는 한국 최초 소형 하이브리드 SUV로 한국에서는 지난달 29일 출시돼 2천500대 이상 팔리며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니로는 중국에 시판 중인 SUV 중 최고 수준인 ℓ당 19.5km의 연비를 자랑한다.
동급 최대 축거로 여유로운 실내와 넉넉한 트렁크 용량을 확보했고 7개의 에어백,차선이탈경보, 자동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 등 첨단 안전사양 등을 탑재했다.
이번 베이징 모터쇼에는 창청자동차, 장화이자동차, 창안자동차 등 중국 토종브랜드들이 대규모로 SUV를 출품할 예정이라 'SUV 전쟁'으로 명명되고 있다. 이런상황에서 중국 업체가 갖추지 못한 하이브리드 기술력으로 무장한 '니로'는 기아차의 배수진인 셈이다.
중국 토종 브랜드들은 지난해와 올해 1분기에 글로벌 브랜드에 절반도 안 되는가격의 SUV로 파상 공세를 벌여 중국 SUV 시장을 석권했다. 기아차와 현대차[005380]는 ix25 등을 내놨으나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다른 경쟁 업체들도 이번 베이징 모터쇼에서 SUV로 승부수를 띄운다.
혼다자동차는 이번 베이징모터쇼에 중형 SUV 'UR-V'을 최초 공개한다. 터보차저2.0ℓ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와 전륜구동 방식을 기본으로 채택한 차종으로 보인다.
쌍용자동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티볼리 롱바디 모델인 티볼리 에어를 공개하고본격적인 중국 시장 진출에 나설 예정이다. 티볼리는 지난해 한국 시장을 휩쓴 소형SUV다.
기아차와 현대자동차는 소형 승용차도 선보인다.
현대차 중국 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이번 베이징 모터쇼에 신형 루이나(국내명 엑센트)를 내놓고 10월 중국 시장에서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신형 루이나는 소형승용차로 다른 나라에서는 'i20'으로도 팔리고 있다.
기아차는 베이징 모터쇼에서 신형 K3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베이징모터쇼에 참석하고 현지에서 프랑스르노 본사 임원들과 협력 관계를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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