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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中 진출기업 소비자불만 관리 신경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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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업이 중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려면제품 품질뿐만 아니라 소비자 불만 관리에도 더욱 신경 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는 30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지난 15일 관영 중국중앙(CC)TV가 방영한 소비자고발 프로그램 Ɖ·15 완후이(晩會)'를 예로 들며 이같이 밝혔다.

CCTV는 해마다 소비자의 날(3월 15일)에 맞춰 특정 제품에 대한 서비스 불량이나 속임수 판매 등의 실태를 보도해 왔다.

이 프로그램은 몇 달씩 은밀하게 취재한 다음 그 내용을 보도하는데, 시청률도매우 높다. 이 프로그램의 비판 대상에 오르면 신뢰도 추락과 매출 격감 등 엄청난타격을 받기 때문에 특히 다국적 기업들에는 '공포의 저승사자'로 불린다.

주로 외국 기업을 표적으로 삼고 있어서 자국 기업을 측면 지원하려는 의도가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올해는 한국과 미국, 독일, 태국 등 외국에서 수입되는 아동용품을 겨냥했다.

외국산 완구, 아동복, 기저귀, 식기, 물티슈 등에 대해 654회에 걸친 표본조사 결과총 217건이 불합격 판정을 받아 불합격률이 33%나 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보고서는 "올해 이 프로그램이 해외직구 제품의 문제점을 고발한 것은 중국 정부가 4월부터 관련 상품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려는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중국 내 입국장 면세점을 대폭 늘리는 등 내수를 끌어올리기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하이지부에 따르면 우리 기업도 최근 중국 소비자 불만에 대한 대응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상하이의 한 우리나라 화장품업체는 소비자의 불만이 접수되면 즉시 관련 해결안을 내놓을 수 있는 전담팀을 꾸려서 운영하고 있다.

한 식품업체는 평소에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동시에 기부나 봉사활동 등을통해 현지 소비자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기 위해 애쓰고 있다.

서욱태 무역협회 상하이지부장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화장품, 식품 등 우리나라 소비재의 중국 진출이 늘고 있다"며 "중국 내수시장에서 어느 정도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한 진출기업이나 제품은 '소비자의 날'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는 전제하에 반드시 평소에 리스크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oo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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