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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생산 원가 이하 中제품 반덤핑 제소 검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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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6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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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멘트 추가>>권오준 회장 "첫 순손실 책임통감…올해도 구조혁신"

    권오준 포스코[005490] 회장은 "올해도 구조혁신 가속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28일 밝혔다.

    권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 "철강 경기회복에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은 위기 상황에서는 과거 같은성장 방식으로는 더 이상 생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환율 상승으로 지난해연결기준으로는 처음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점에 대해 최고 경영자로서 책임을통감한다"며 "하지만 창사 이래 최저 수준의 부채비율을 기록하는 등 재무 건전성부분은 어느 해보다 양호하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그간 강력하게 추진한 구조조정의 효과를 가시적으로 내게 하는 데서 회사 미래의 새로운 희망을 찾을 수 있다"며 "수익성의 관점에서 혁신을 추진하고 극한적인 저비용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005490]는 지난해 7월 경영쇄신안을 발표한 이후 강력한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34개 계열사를 매각했으며 올해 35개에 이어 내년 22개 등 총91개의 계열사를 정리할 계획이다.

    지난해 주당 8천원을 배당한 점과 관련해서는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배당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포스코[005490]가 자체 개발한 파이넥스 기술 등을 예로 들며 "포스코의 고유 기술을 업그레이드해서 하나씩 상용화해 나갈 것"이라며 "기술로 수익을창출하는 등 신성장 동력을 찾는데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지난 20년간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한 덕분에 포스코만의 고유 기술이 100개가 넘는다"며 "우리가 자체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있겠지만 이를 활용해서 로열티를 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염수에서 리튬을 추출하고 생산기간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 신기술과 관련해 "이 기술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마무리했으며 이제 상업 생산 단계로 들어갈 수있을 것"이라며 "아르헨티나와 우리나라 등에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술을 수출하면 포스코의 글로벌 위상을 올릴 수 있고 궁극적으로 기업가치도 향상 시킬 수 있다"며 "다만 우리가 계속 보유할 기술과 공유할 기술은 잘구분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는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 때 정관 개정을 통해 사업 목적에 '철강 기술 및 엔지니어 사업'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 분야를 장기적으로 미래먹거리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셈이다.

    중국 정부가 최근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철강 분야 공급과잉 관련 구조조정 정책에 대해서는 "최근 리커창 총리가 이에 대해 직접 언급했고 톤 자체도강했다"며 "중국도 이제 공급과잉의 심각성을 크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중국 철강사의 50~80% 가량이 적자를 보고 있다는데 이런 철강사를안고 가는 것이 이제는 국가경쟁력에 도움이 안된다고 중앙 정부가 인식하는 것 같다"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중국에서 구조조정이 활발하게 일어나서 정상적으로 생산 및 판매활동을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는 국내에 유입되는 중국산 저가 열연 제품 등에 대해 반덤핑 제소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회장은 "우리나라 전체 철강 수요 가운데 40% 가량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는데 10년전보다 두 배가량 늘었다"며 "반덤핑 제소 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오인환 포스코 부사장은 "공정하게 들어오는 제품이 아니라 생산 원가 이하로 들어오는 불공정 제품에 대해 문제를 삼으려고 하는 것"이라며 "제소를 위한타당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고객사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서 다른 철강 업체와함께 유연하게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coo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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