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점 분야 중심으로…플랜트·바이오 등 집중"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사장은 향후 사업 전략과 관련, 확장이 아닌 이익을 중심으로 추진하겠다고 16일 밝혔다.
박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사장단회의 직후 기자들과만나 "예전에는 확장을 위해 경쟁력이 없는 분야도 들어가고(수주하고) 했는데 이제는 강점 분야 중심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마켓셰어(시장점유율)를 키우겠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이제는 이익 중심으로 간다"며 "옛날에는 할 수 없어도 '우리가 할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으로 들어갔지만 이제는 우리가 할 수 있나 없나를 보고 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재무 안정화를 위해 1조 2천억원 규모의 증자를 추진 중인 삼성엔지니어링은 내년 영업이익 2천280억원을 달성, '턴어라운드'의 해로 만들겠다고 전날 밝힌 바 있다.
성장세가 빠른 바이오 시장과 플랜트 개보수 사업, LNG 시장 등 Ɗ대 인큐베이션 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방침도 함께 밝혔다.
박 사장은 최근 말레이시아의 국영 석유기업인 페트로나스로부터 수주한 총 1조원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 등을 언급하며 "우리 가격이 알려졌는데도 경쟁사가 따라오지 못했다"며 강조했다.
그는 "바이오는 프로세스 분야 엔지니어링도 강해야 하지만 생명을 다루는 것이라 밸리데이션(Validation)과 같은 기술이 중요하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수주경험 등을 들어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중공업과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 그는 "아직은 유가가 낮고 해양 플랜트에대한 수요가 낮은 상황"이라며 "미래를 내다보고 빨리 할 수도 있고, 아직 급하게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현재로서는) 전혀 논의하는 게 없다"고답했다.
noma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