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야만 하는 소중한 사람들이 있기에 나의 겨울은 따뜻하다."(한화그룹 기업 광고 '불꽃트리 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의 가슴을 울리는 광고 한 편이화제다.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은 지난 7일부터 가족을 그리워하면서도 의무를 다하는국군장병의 심정을 담은 '불꽃트리 편'을 방영 중이다. 올 상반기부터 이어온 '나는불꽃이다' 브랜드 후속편.
광고는 클로즈업된 얼굴을 스치는 진눈깨비, 홀로 초소를 지키는 보초병, 눈 쌓인 철책을 점검하는 장면의 연속이다.
이어 하루가 저물고 모두 곤히 잠든 밤 막사 구석에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그 앞에 깨어있는 장병 손에 들린 크리스마스 카드, 소중한 사람들의 얼굴과 메시지를 자막과 함께 나지막한 1인칭 독백으로 잇는다.
장병이 힘든 일상과 추위를 이겨낼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해주는 장면이다.
혹한 속에서 나라를 지키는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가슴 속 불꽃을 응원하고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의미를 전달하겠다는 게 기획 의도다.
광고 촬영에 얽힌 에피소드도 많았다. 양평 설매재에 세트장을 만들어 촬영하는과정에서 시나리오상 눈 장면이 필요해 지난달 26일 촬영일에 인공제설 장비까지 동원했는데 때마침 첫눈이 펑펑 내려 자연 설경이 만들어 졌다고 한다. 첫눈 치고는폭설이 내려 장비와 인력 이동엔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한화그룹은 TV 광고 외에도 백마부대 현역 장병 24명이 가족, 연인, 친구에게진솔한 이야기를 담아 전달하는 디지털 캠페인(www.hanwha-tree.com) 영상물도 제작했다. 백마부대는 한화그룹과 1976년부터 결연하고 있다.
한화[000880]는 국군 장병의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위한 '한화 불꽃트리 캠페인'을 이달 23일까지 온라인에서 진행한다.
한화그룹 커뮤니케이션팀 최선목 부사장은 "'불꽃트리 편' 광고는 한화그룹 브랜드 캠페인인 '나는 불꽃이다' 시리즈 때보다 폭넓은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한편 대한민국 대표 방산기업으로서 연말을 맞아 국군장병을 응원하자는 뜻에서 기획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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