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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 프레임 녹' 쏘렌토 구매자, 기아차에 집단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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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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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000270]가 '올 뉴 쏘렌토' 차량 내부 시트 프레임에 녹이 스는 문제로 결국 소비자들로부터 집단 소송을 당했다.

    기아차는 지난 여름부터 소비자의 결함 신고가 빗발치자 지난 9월부터 애프터서비스센터에 들어오는 차량에 무상으로 부식방지 작업을 해주고 있지만, 소비자들이기아차의 조치가 불충분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낸 것이다.

    이번 소송을 담당한 법률사무소 새빛의 박지혁 대표변호사는 1일 연합뉴스와의통화에서 "지난 2주간 기아차를 상대로 한 소송에 참여할 원고인단을 모집해 1차 소송인단 192명을 확정,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법에 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소송 진행 계기에 대해 "기아차가 차량구매자에게 차량에 대한 매매계약을체결할 당시 또는 매매계약 체결 후 차량을 인도하기 직전까지 차량에 존재하는 결함을 고지하지 않아 차량구매자들이 차량 구입 여부를 스스로 결정할 선택권을 박탈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량 구입 가격이 상당한 만큼 소비자 권리 보호를 위해서 이같은 소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차량 내부 시트 프레임에 녹이 발생했다는 것은 명백한 차량 자체의 하자이므로 구매자들이 보상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차량구매자들은 기아차가 '녹 시트' 사태 발생 이후 가까운 서비스센터를찾으면 무상으로 녹 제거 및 방청작업을 해주겠다고 밝혔으나, 시트 전체가 아닌 2열 하단 일부에 대해서만 무상으로 작업을 해 주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또 작업 후에도 녹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채 시트 프레임에 녹 제거에 따른스크래치가 생기는 등 형식적인 조치만 하고 있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소송에 참여한 한 쏘렌토 차량구매자는 "수 천 만원이 넘는 고가 차량에 녹이생겼는데 그대로 사용하라고 하면 차량구매자들은 알았다고 해야 하느냐"며 "'녹 시트'에 대한 기아차의 대응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새빛은 이번 소송에서 손해배상 규모는 차량 결함을 보수하는 비용과 차량의 가치하락분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새빛은 인터넷 집단소송카페(http://cafe.naver.com/goaction)를 통해 2차 소송인단을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박 변호사는 "당초 3천명 정도의 구매자가 소송 참여의사를 표시했기 때문에 더많은 사람이 소송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yjkim8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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