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수뇌부 해임 추진…미얀마 가스전 매각 문제로 마찰
미얀마 가스전 매각 문제를 놓고 포스코그룹 수뇌부와 마찰을 빚은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047050] 대표이사 사장이 물러날 것으로보인다.
1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미얀마 가스전 매각에 반대하는 의견을공개적으로 밝혀 논란을 빚은 전 사장을 해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조만간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그룹 수뇌부는 전 사장의 행동을 일종의 항명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포스코그룹이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을 매각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되자, 전 사장은 지난달 미얀마 가스전 매각은 득보다 실이크기 때문에 매각해서는 안된다는 취지의 글을 사내게시판에 올렸다.
대우인터내셔널이 포스코그룹으로 넘어오기 전인 2004년부터 개발해 운영 중인미얀마 가스전은 현재 회사 이익의 70%를 담당하는 캐시카우(현금 창출원) 역할을하고 있다.
권오준 회장은 전날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철의 날 기념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미얀마 가스전 매각설에 대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검토한 것이 마치금방 파는 것처럼 바깥으로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부터 철강을 제외한 비핵심 사업분야 자산을 처분하는 대대적인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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