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출시된 LCD(액정표시장치) 기반 TV로는 최고로 알려진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의 두 제품을 직접 비교한 리뷰가나와 주목을 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의 유력 일간지 '디 오스트레일리안'은 삼성의 주력 제품 SUHD TV(모델명 65인치 JS9500)와 LG의 슈퍼 울트라HD TV(모델명 65인치 UF950T)의 리뷰를 최근 게재했다.
두 제품 모두 고화질을 전면에 내세우는 만큼 디 오스트레일리안은 "삼성과 LG에게 있어 4K(UHD·초고해상도)는 구식"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극찬했다.
SUHD TV는 나노크리스털 기술로 기존 제품보다 밝기와 명암비율을 각각 2.5배,10배 끌어올렸다. 슈퍼 울트라HD TV는 LG의 독자기술인 '와이드컬러 LED(WCL)' 기술을 적용, 색 재현율을 높였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슈퍼 울트라HD TV가 근소한 차이로 SUHD TV에 판정승을 거뒀다.
디 오스트레일리안은 SUHD TV의 강점으로 이전 모델도 최신 규격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점, 삼성 스마트TV의 운영체제인 타이젠의 편리한 인터페이스, 양질의스트리밍을 꼽았다.
그러나 가격(호주 현지 9천999달러)이 비싸고 일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앱을 이용할 수 없는 점 등은 단점으로 지적됐다. 삼성이 내세우는 커브드(곡면) 스크린에 대해서는 "심미적인 요소 외에는 잘 모르겠다"며 유보적인 평을 내놨다.
LG의 슈퍼 울트라HD TV에 대해서는 PC처럼 편리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뛰어난 색 재현율과 업스케일링(풀HD화질을 UHD급 화질로 전환하는 기술)을 높이 평가했다.
다만 앱 선택폭이 좁고 다음 모델로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명암비를 높인 LG의 UDR 기술에 대해서는 밝은 부분이 지나치게 밝아 눈이 부실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결과적으로 이 매체는 "두 제품 모두 환상적(fantastic)"이라면서도 슈퍼 울트라HD TV의 손을 들어줬다.
슈퍼 울트라HD TV와 SUHD TV는 10점 만점에 각각 9점, 8.5점을 받았다. 6천499달러로 비교적 저렴한 슈퍼 울트라HD TV가 소비자에게는 더욱 이득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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