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증가율 주춤·개방형 혁신 두드러져
삼성, LG, 서울대, 연세대 등 한국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 총 9곳이 아시아에서 혁신을 가장 많이 창출한 상위 5위권에 이름을올렸다.
글로벌 컨설팅 그룹 톰슨 로이터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개방된 미래 : 2015혁신 현황 보고서'를 26일 발표했다.
톰슨 로이터는 5년간 글로벌 특허 및 학술 데이터를 분석, 새로운 혁신을 가장많이 창출한 상위 기업, 연구기관, 기술 분야를 서술했다.
한국에서는 5개 기업(삼성·아모레퍼시픽·SK하이닉스·LG·현대), 2개 대학(서울대·연세대), 2개 연구기관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이 아시아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특허 건수는 전년보다 3% 증가, 2009년 세계경기침체 이후 가장 저조한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신규 학술연구 건수는 34%감소했다.
특히 반도체 산업에서 특허 및 학술연구 건수의 하락세가 가장 컸다.
양적으로만 보자면 특허 건수는 총 210만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특허건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부문은 식품·담배·음료(21%)였고 제약(12%), 화장품·웰빙(8%), 생명공학(7%)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기업들의 '개방형 혁신' 경향도 두드러졌다. 대부분 산업에서 교육기관 및 연구자, 다른 기업과 협업이 이뤄졌다.
삼성은 적극적인 산학협력으로 반도체 기술 개발 특허 출원 1만건당 129.1건을얻어냈다.
사물인터넷(IoT) 등장에 힘입어 각 산업과 기업의 전문 분야에 대한 경계는 더욱 모호해지는 추세다.
애플, 듀폰, GE, IBM, 삼성 등 많은 기업이 핵심 주력분야 이외의 산업에서 특허를 출원해 다양한 부문에서 상위에 등재됐다.
삼성은 보고서에서 다룬 12개 핵심 산업부문 중 9개 부문에서 상위 25위 특허출원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noma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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