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권오현 대표는 전문경영인 중 가장 많아지난해 1위 신종균 사장은 12억원…SKC 박장석 전 부회장 퇴직금 포함 시 48억원 수령
LG그룹 오너인 구본무 회장이 올해 1분기 24억원이넘는 급여로 재계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005930]의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은 전문경영인 중 보수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는 구본무 회장에게 1분기 급여 9억2천900만원과 함께 상여 15억4천800만원 등 총 24억7천700만원을 지급했다.
이는 주요기업 총수 및 전문경영인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 1분기에는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 대표인 신종균 사장이 스마트폰판매 호조에 따른 성과급 등으로 무려 96억원의 보수를 받아 쟁쟁한 기업 오너들을제치고 '소득 1위'에 오른 바 있다.
신 사장은 올해 1분기에는 윤부근 CE(소비자가전) 부문 사장과 동일한 12억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삼성전자 이상훈 경영지원실장(사장)은 1분기 8억2천만원(급여 2억8천100만원, 상여 5억2천800만원)을 받았다.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등 DS(부품) 부문을 총괄하는 권오현부회장이 급여 5억2천100만원, 상여 18억8천700만원 등 24억1천300만원을 수령해 가장 많았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자동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 등 계열사2곳으로부터 받은 급여 21억원을 받았다.
정 회장은 현대차에서 12억원, 현대모비스에서는 9억원을 각각 받았다.
최신원 SKC 전 대표이사 회장은 1분기 17억2천600만원을, 또다른 오너인 효성[004800] 조석래 회장은 1분기 6억7천900만원의 급여를 수령했다.
SKC 박장석 전 대표이사 부회장이 1분기 48억6천500만원을 받았지만 이중 40억8천600만원이 퇴직금이었다.
김창근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겸 SK이노베이션[096770] 이사회 의장은 급여4억4천만원에 지난해 성과에 따른 성과급 8억원 등 1분기에 총 12억4천만원을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보수는 17개 계열사가 분담하는 운영비에서 지급된다.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던 SK하이닉스[000660]의 박성욱 대표이사 사장 역시 올해 1분기 10억6천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박 사장은 급여 1억6천만원에다 지난해 성과에 대한 경영성과급이 2월에 지급되면서 상여로만 8억9천1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 경영지원부문장인 김준호 이사는 급여 1억3천500만원, 상여 5억6천900만원 등 총 7억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SK는 조대식 대표이사 사장에게 1분기 10억4천7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올해 1분기 보수공개에는 이들 외에 상당수 기업인들이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5억원 이상 보수 공개 의무화 제도가 적용되자 부담을 느껴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는 등 '꼼수'를 부렸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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