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일간 Ɖ차 개수' 마치고 최신 설비로 재탄생"연 210만t 쇳물 15년간 생산"
노후 설비를 개선하기 위해 불을 껐던 포스코[005490] 포항제철소의 제2고로가 3차 개수(改修)를 마치고 12일 재가동에 들어갔다.
국내 고로 가운데 3차 개수를 마치고 4대기(代期) 조업에 들어간 것은 처음이다.
이번 개수로 포항 2고로는 사이클론 가스(Cyclone Gas) 청정시스템을 적용해 종전보다 50% 이상 집진 효율을 높였으며 배출 수증기를 제로화하기 위한 무증기수재설비를 도입했다.
아울러 정밀한 온도 조절이 가능하도록 냉각 방식을 개선해 고로 본체의 수명을늘릴 수 있게 됐다.
지난 2월6일 고로의 불을 끄는 종풍(終風)을 시작으로 95일간 진행된 이번 개수작업에는 총 3천여억 원이 투입됐다.
포항 2고로는 1976년 5월 가동한 이래 두 차례의 개수를 거치며 38년간 6천900만t의 쇳물을 생산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이날 진행된 화입식에서 "강건한 설비 경쟁력을 바탕으로연간 210만t의 쇳물을 향후 15년간 꾸준히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최근 어려운 대내외 경영 여건 속에서 2고로가 '포스코 더 그레이트(위대한 포스코)' 달성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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