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보증 7억8천700만달러 해제…재무 부담 경감"
한국광물자원공사는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의 생산량이 목표치의 90%를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암바토비 광산은 설계 당시 니켈 목표 생산량이 연산 6만t인데, 이번에 실제 생산량을 목표량의 90%인 연산 5만4천t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는 니켈 생산이 정상 궤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고 광물공사는 설명했다.
광물공사와 함께 암바토비 광산의 공동 대주주인 캐나다 쉐릿과 일본 스미토모도 이 같은 사실을 동시에 발표했다.
이로써 암바토비 광산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재무적완공(financial completion) 여부를 판단하는 10개 조건 가운데 핵심인 '생산' 검증 기준을 충족하게 됐다.
10개 조건 중 물리적 완공, 채광, 항구, 파이프라인, 마케팅에 대한 검증은 이미 마쳤고, 재무, 효율성은 생산과 함께 다음달까지 검증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올 9월 남은 '환경'과 '법률' 검증까지 거쳐 재무적완공을 달성하면, 광물공사를포함한 대주주가 현재 암바토비 광산에 제공하고 있는 18억 달러 규모의 은행 대출지급보증을 광산의 자체 신용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광물공사는 지급보증 해제로 7억8천700만 달러의 재무적 부담을 덜게된다고 공사측은 설명했다.
고정식 광물공사 사장은 "이번 목표생산 90% 달성은 2012년 9월 암바토비 광산의 생산이 개시된 후 가장 중요한 성과"라며 "강도 높은 원가절감과 공정 효율화를통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물공사아 보유한 암바토비 광산 지분은 22.5%며, 쉐릿이 40.0%, 스미토모가 27.5%의 지분을 갖고 있다.
광물공사는 암바토비 광산 개발에 2006년부터 지금까지 12억7천300만 달러(약 1조4천억원)를 투자했다.
암바토비 광산은 이처럼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서도 수익성이 불투명한 것으로알려지면서, 이명박 정부 자원외교의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꼽히며 정치적 논란이되다 최근 검찰 수사까지 받고 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