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보고서 "유럽의 화두는 3T…대비책 필요"
유럽 국가들이 과감한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해외시장을 확대하고 있어 한국 기업들의 FTA 선점 효과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나왔다.
코트라(KOTRA)는 1일 공개한 년 이후 유럽 각국의 주요 제도 변화' 보고서에서 유럽의 통상전략 변화를 ƉT'로 요약했다.
최근 유럽은 무역기술장벽(Technical barrier) 등 비관세장벽을 통해 외부의 진입은 막으면서도, 과감한 FTA를 통해 해외시장을 넓혀 나가는(Trade) 한편 역내 통합을 가속화해 하나의 유럽(inTegration) 체제를 점차 갖춰가고 있다는 것이다.
유럽은 우선 연내 비관세장벽을 강화할 예정인데 특히 보건, 에너지, 환경 분야의 규제를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EU)은 최근 동시다발적인 FTA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EU는미국, 캐나다, 베트남과 연내 타결과 발효를 목표로 FTA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EU-중국 투자협정(BIT)도 추진하고 있어 조만간 유럽 기업의 대 중국 투자 진출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막바지에 접어든 유럽 통합도 주목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통합 움직임은 조세·노동 분야에서 특히 뚜렷한데, 2016년부터 EU는 전자 공공조달을 단계적으로 의무화하고, 전문인력의 역내 이동을 자유롭게 하는 유럽직업카드(EPC) 제도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 같은 EU의 통상강화 정책은 유럽 기업들의 세계 시장 진출에 유리하게 작용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FTA 선점 효과를 상쇄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산업계의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코트라는 분석했다.
최근 중국,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소홀해진 유럽의 움직임에 다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최현필 코트라 브뤼셀무역관장은 "유럽의 움직임은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라며 "우리 기업들은 높아지는 무역장벽을 극복해 통합돼 가는 유럽시장에 효율적으로대응하는 한편 유럽 기업들의 FTA 시장 진출 확대에 대비해 판로 안정을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