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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부동산결산> 아파트값 오르고 거래 늘어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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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매매 5년만에 상승 전환…전세도 강세 지속청약열풍이 시장 주도…저금리에 상가 등 수익형도 관심

올해 아파트 시장은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으로 모처럼 회복세를 보였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값이 지난 4년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상승 전환했고 아파트거래량은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활기를 띠었다.

특히 청약시장에는 내집마련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며 상승 분위기를 이끌었다.

◇ 수도권 아파트 매매 5년 만에 상승, 전세도 오름세 지속 23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2년과 2013년 2년 연속으로 하락했던 전국의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작년 말 대비 2.71% 올랐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는 올해 2.0% 오르며 지난 2010년부터 이어진 하락세를 5년만에 마감하고 가격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말 양도소득세 중과세 폐지를 시작으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폐지 추진,재건축 연한 단축, 총부채상환비율(DTI)·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각종 규제 완화조치로 주택 구입 수요를 끌어들인 것이다.

실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의 누적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91만4천43건으로,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94만4천건)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말까지 매매거래량은 100만건 안팎이 될 것으로 국토부는보고 있다. 이는 부동산 활황기였던 2006년(108만2천건)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11.5%로 가장 많이 올랐고, 충북 7.17%, 충남 4.25%, 울산 3.55%, 광주광역시 3.43%, 경남 3.14% 등의 순이다.

서울은 2.11% 오른 가운데 재건축 아파트의 강세로 강남 3구가 서울 평균 2배수준인 4.14% 상승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규제 완화에 힘입어 5.98% 오르며 일반 아파트 상승률(1.

44%)을 압도했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11월 이후 부동산 3법 통과가 지연되고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가격 상승세가 꺾이고 매매거래량도 감소 추세에 있지만 올해 전반적으로 거래가 살아나면서 가격도 상승 전환했다"고 말했다.

일반 아파트 거래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아파트 경매시장도 낙찰가율이 오르고 입찰 참가자가 늘어나는 등 활기를 띠었다.

전셋값은 강세가 이어졌으나 작년보다 상대적으로 상승폭은 감소했다.

올해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6.24% 오른 가운데 수도권이 6.91%, 지방이 5.05%의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각각 10∼13%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오름폭이 최대 절반수준으로 둔화한 것이다.

올해 전셋값이 지난해보다 안정세를 보인 것은 2009년 글로벌 위기 이후 짝수해가 홀수해보다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고, 올해 입주물량이 예년에 비해 늘어난 것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새 아파트 입주물량은 25만8천여가구로 2010년(29만8천여가구)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일부 전세수요가 매매로 전환된 것도 전셋값 상승폭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지난 몇년간 전셋값이 오른 가운데 올해 다시 추가 상승하면서 전세보증금 등 임대료 부담은 여전히 서민들의 어깨를 짓눌렀다.

◇ 청약시장 '후끈',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도 인기 올해 주택시장의 또다른 화두는 청약열풍이다. 새 아파트 청약시장은 1년 내내시장 분위기를 주도했고 미분양도 꾸준히 감소세를 보였다.

대구·부산 등 지방 인기지역의 아파트는 가수요까지 대거 가세하며 청약경쟁률을 끌어올리는데 일조했다.

지난 10월 공급된 부산 금정구 장정동 '래미안 장전'에는 무려 14만여명이 몰려평균 146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지난 11월에 분양한 부산 남구 대연동 대연롯데캐슬레전드에도 12만7천여명이 접수해 90대 1의 평균 경쟁률로 마감됐다.

특히 신도시 공급 중단, 청약제도 개편 등의 9·1대책 영향으로 아파트 청약시장은 더 후끈 달아올랐다.

수도권 위례신도시, 화성 동탄2지구, 세종시 2-2생활구역 등의 공공택지와 지방혁신도시 아파트들이 연일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10월 분양한 위례 자이 아파트에 6만3천295명이 신청, 평균 140.3대 1의높은 청약률로 마감되기도 했다.

청약열기가 1년 내내 지속되자 건설사들은 수익성 문제로 장기간 묵혀뒀던 사업지에서 대거 분양을 재개하는 등 공급물량을 늘려 올해 아파트 분양물량이 33만4천여가구로 2003년(35만6천여가구) 이후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저금리가 장기화하고 정부의 주택 임대소득 과세 등의 방침 등으로 인해 상가와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도 뭉칫돈이 몰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아파트 상가는 나오기가 무섭게 팔려나가면서 평균낙찰가율도 최근 5년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매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임대수입을 올릴 수 있는 상가·근린점포 등에 투자자들이 몰리며 올해 수익형 부동산의 평균 낙찰가율이 64.9%로 2001년 이후 최고치로치솟았다.

올해는 오피스텔 역시 공급 과잉에 따른 수익률 하락 우려에도 지난해(3만9천실)보다 많은 4만2천여실이 분양돼 눈길을 끌었다.

sm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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