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전 부사장 탑승전 음주 주장에 "진술공개 불가"
국토교통부가 '땅콩 회항' 사건과 관련해 당시비행기에서 내쫓긴 박창진 대한항공[003490] 사무장을 15일 다시 불러 보강조사할예정이다.
국토부는 14일 이같이 밝히면서 기장과 승무원 등에 대해서도 필요하면 보강조사할 계획이라고 했다.
국토부는 또 앞서 12일 조현아 전 부사장의 탑승 전 음주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했으나 진술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은 와인 몇 잔을 마시고비행기에 탔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국토부는 박 사무장을 상대로 한 보강조사에서 폭언, 고성, 비행기에서 내리게된 경위를 8일 국토부 조사 때와 나흘 뒤 검찰 조사에서 다르게 진술한 사유 등을파악할 계획이다.
박 사무장은 검찰 조사에서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으로부터 폭언을 듣고폭행을 당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토부 조사에서는 폭행등이 없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번 사건 조사 결과를 검찰에 통보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조사단 6명 가운데 항공안전감독관 2명이 대한항공 출신이라 공정한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번 조사에서 감독관은 램프리턴(이륙 전의 항공기가 탑승 게이트로 되돌아가는 것)의 적정성, 관제탑과의 교신내용등 전문 기술적 부분만 담당하고 기내의 소란 여부 등은 일반직 공무원이 조사하고있어 공정성 문제는 없다"고 해명했다.
kimy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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