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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대전창조경제센터 벤처기업 투자·고용 '쌍끌이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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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육성 중인벤처기업들이 국내외로부터 거액을 투자받고 신규인력 채용에 나섰다.

7일 SK그룹에 따르면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한 지 2개월여 만에 입주 벤처기업 10개 가운데 5개가 국내외에서 13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고 입주 기업들의직원 수도 12% 늘어났다.

투자유치와 고용창출의 '쌍끌이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SK그룹으로부터 초기 창업지원금으로 2천만원씩을 전달받은 이들 벤처기업 사이에선 컨설팅에 나선 멘토들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2억원의 추가 펀딩을 받기로 한 업체들도 생겨나는 등 크고 작은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산화탄소 센서를 활용한 사물인터넷(IoT) 기술 보유업체인 엑센은 10억원을투자받아 입주업체 가운데 최고액을 기록했다. 엑센은 5일 벤처창업기획사인 액트너랩으로부터 1억원을 투자받는 협약식을 체결한 데 이어 정부와 매칭프로그램을 통해최대 9억원을 추가 지원받기로 했다.

액트너랩 양홍춘 이사는 "다양한 가스를 감지해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어서 응용 가능한 사업분야가 무궁무진하다"면서 "대기업이 기술과 시장성을 인정했다는 점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국내 엔젤 1세대 대표주자인 대덕벤처파트너스의 강중길 대표와 KITE창업가재단의 김철환 대표 등 대전센터의 멘토들도 벤처기업 2곳에 초기 투자금 2억원을 지원했다.

해외 투자자도 눈독을 들이고 있어 미국 실리콘밸리 진출 기업도 생겨날 가능성이 있다. 클라우드 소싱 기반의 블랙박스 제조업체인 엠투브는 미국계 벤처캐피탈인DEV로부터 2만 달러를 유치했다. 미국의 유명 벤처창업기획사 랩 나인(Lab Ⅸ)도 최근 예비창업가 박지만 씨 등 3개 업체 대표에게 "투자 여부를 조만간 결정짓겠다"는의향서를 보냈다.

이들 기업은 연구개발비, 시제품 제작, 해외 전시회 참여 등 숙원사업을 해결하는데 투자금을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기업에는 또 해외 박사와 대기업 출신의 전문 인력이 입사하는 등 일자리창출의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초소형 나노분광 센서 개발업체인 나노람다 코리아는 미국 박사학위를 소지한나노기술 전문가를, 소프트웨어 솔루션 패키지 업체인 알티스트는 2명의 석사급 기술자를 채용했다. 체열을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열전소자를 개발하는 테그웨이는 LG전자와 옛 하이닉스 반도체의 연구개발자를 양산 담당 임원으로 영입했다.

이들 입주기업의 직원은 종전 41명에서 46명으로 두 달 만에 12% 이상 증가했다. 초기 구인광고를 냈지만 지원자가 거의 없었던 상황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이에 따라 투자금 유치와 직원 채용 등으로 기업 운영이 안정화되면서 알티스트와 씨메스는 지난달 각각 7천600만원과 2천500만원의 매출을 내며 창사 후 첫 실적을 올렸다.

황근주 SK그룹 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은 "SK와 대전센터의 지원으로 벤처기업의 불안감이 해소되고 상품개발과 사업화에 집중하면서 투자유치, 기술인재 영입,매출증가 등 창조경제의 가시적인 결과물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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