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표준화기구 사물인터넷 표준화작업반 의장맡아
한국이 사물인터넷(IoT) 분야의 국제표준을 개발하는 기구에서 의장 지위에 오르면서 향후 이 분야의 국제표준 제정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지난 15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29차 국제표준화기구(ISO) 정보기술 분야 총회에서 한국 대표단이 사물인터넷 표준화작업반(워킹그룹) 의장단을 수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작업반은 사물인터넷 분야의 국제표준을 개발하기 위한 ISO 내의 소그룹으로, 작업반 신설을 논의하는 단계에서부터 한국이 주도권을 쥐고 활동했다.
작업반 의장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유상근 선임연구원이 임명됐다.
국표원 관계자는 "미래 생활을 바꿀 핵심 기술로 인식되는 사물인터넷 분야에서한국이 표준화를 선도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표준화 주변국에서 리더 국가로 진입했다는 평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빅데이터 분야의 표준화작업반도 신설됐는데, 한국은 이 과정에서도 준비조직의 활동을 이끄는 등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국표원은 소개했다.
국표원은 향후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의 기술들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prayer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