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대상 126개사 중 57개사 당기순손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상반기 주요 건설사의 경영실적은 작년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한건설협회가 조사·발표한 올해 상반기 126개 상장 건설사의 경영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이들 업체가 9천9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으나 올해상반기에는 2조503억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상반기 2조8천188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조534억원으로 62.6% 감소했고, 영업이익률도 1%로 작년 동기보다 1.6%포인트 줄었다.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이자보상비율도 63%로 떨어져 기업들의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기도 힘든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협회는 조사기업 126개사의 45.2%인 57개사가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어건설산업 전체의 구조적인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협회 관계자는 "건설경기 장기 침체와 공공공사의 실적공사비 제도, 최저가 낙찰자 시행 등이 건설사들의 수익성 악화에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며 "건설시장의성장동력을 회복하기 위해 발주제도 등을 손질하고 건설 규제 완화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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