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B2B 강화
IM(IT모바일)부문 부진으로 휘청거린 삼성전자[005930]의 실적이 3분기에는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7개 증권사의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매출 53조9천459억원, 영업이익 8조862억원이다.
삼성전자가 31일 공시한 2분기 매출(52조3천532억원)보다 3.0%, 영업이익(7조1천873억원)보다 12.5%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59조835억원)은 8.7%, 영업이익(10조1천635억원)은 20.4%가 감소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3분기 반도체와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힘입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분기별 영업이익 10조원' 고지를 처음 밟았다.
올해 3분기에는 선진국 경기 회복이 기대되지만, 신흥국 환율 변동성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이라는 게 삼성전자의 전망이다.
우선 IM부문에서는 갤럭시노트4 등 스마트폰과 태블릿 신제품 출시로 판매를 확대하고, 웨어러블 기기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CE(소비자가전)부문에서는 커브드(곡면) TV와 셰프컬렉션 주방기기 등 프리미엄제품을 내세워 수익성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DS(부품)부문은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원가경쟁력 강화, 고부가·차별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과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새로운 시장 발굴에 나서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인텔이 주도하는 사물인터넷 컨소시엄 '오픈인터넷컨소시엄(OIC)'과 구글이 주도하는 '스레드그룹'에 잇달아 참여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뿐만 아니라 TV, 냉장고, 에어컨 등 모든 가전기기를 연결해주는 스마트홈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사전작업인 셈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모바일 보안 솔루션 녹스, 상업용 디스플레이, 프린터, 시스템 에어컨, 의료기기 등을 중심으로 기업 고객 공략에 나서고 있다.
공공부문, 교육시장, 헬스케어 등이 삼성전자가 목표로 삼은 B2B 시장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이 악화하자 현장경영을 강화하고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서울 서초사옥과 수원사업장 본사에 근무하는 경영지원실 소속 스태프 인력 150∼200명을 IM, CE, DS 등 각 사업부문 일선에 재배치하기로 했다.
또 무선사업부에서 도입한 출장비 축소 방안을 본사 관할 부서에 먼저 적용하고, 다른 사업부문에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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