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아이디어 창의상품을 사장시키지 않고부가가치를 높여나가려면 유통채널의 활성화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유통학회,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은2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창의상품 유통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를 공동으로 열고 창의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유통채널의 조기 구축을 강조했다.
세계적인 아이디어사업화 플랫폼인 쿼키 코리아의 오원석 이사는 "쿼키는 상품화 이후 유통까지 관여한다"며 "창의상품은 꾸준히 소싱하기가 어렵고 가격이 저렴하지가 않아 강력한 혁신제품이 아니고서는 판매가 힘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쿼키의 제품은 미국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 남미 등 전세계 3만5천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롯데, 신세계[004170], 갤러리아 등 국내 대형 매장에도 진출해 있다.
국내외 창의상품들을 발굴해 유통하고 있는 이형민 킥스토어 대표는 국내에서나오는 창의상품도 적을뿐더러 이들 상품을 취급하는 전문 매장이 매우 부족하다는점을 지적했다.
그는 "현재 킥스토어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체 매출 중 국내 창의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30%에 불과하다"며 "상대적으로 해외 제품 매출이 월등히 앞서고 있다"고전했다.
이에 따라 현재 국내에도 창의상품 전문매장 개설이 추진되고 있다. 창조경제추진단은 유통업체가 하반기 중에 자사 스타일에 맞춰 매장을 자체 개설하되 국내 창의상품을 우선으로 공급받아 판매토록 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놓고 있다.
임영균 광운대 교수는 "제조, 도·소매상 등의 경계가 사라지는 뉴커머스(New Commerce) 시대에 맞춰 유통경로 혁신과 네트워크 유통구조가 형성될 것"이라며 기능이 약화된 재래시장 일부를 창의상품 유통공간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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