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부채비율 180%→157%"
한국전력[015760]은 2017년까지 자구노력을 통해부채를 14조7천억원 줄이겠다고 26일 밝혔다.
한전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공기관 정상화 워크숍에서 이런 내용의부채 감축계획을 발표했다.
한전은 수익성 위주의 사업조정을 통해 3조4천억원, 서울 삼성동 부지와 비핵심광산 등 자산 매각으로 5조3천억원, 원가절감을 비롯한 경영효율화를 통해 6조원의부채를 각각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전의 부채는 2012년 기준으로 55조원에이른다.
한전은 2008년부터 5년간 적자를 지속하다 지난해 2천억원의 흑자를 낸 점을 거론하면서 내실 중심의 경영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전 관계자는 "6년 만의 흑자에는 전기료 인상 효과가 작용했지만 투자비 조정과 임직원들의 급여 반납, 소모성 비용 감축 등 자구 노력을 통해 1조2천억원의 비용을 줄여낸 점도 기여했다"면서 "앞으로 이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과 함께 부채 감축계획을 제시한 한국석유공사는 부채비율을 축소하겠다는쪽에 초점을 맞췄다.
구체적으로는 작년에 180%였던 부채비율을 2017년까지 157%로 내리고 이자보상배율은 2.1에서 6.9까지 높이겠다는 목표치를 내놨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것으로, 1 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울산 비축기지의 일부 부지 등 국내 자산을 팔아 5천288억원을, 캐나다 광구 등 비핵심 유전에 대한 매각을 통해 1천683억원을 확보하는 등 부채 감축을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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