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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소득 과세 영향(?)…서울 아파트 거래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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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천253건, 전월比 13%↓…2·26 발표후 첫 감소'강남 3구' 감소폭 커…4월 거래량으로는 2008년 이후 최대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전 달에비해 13%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 임대소득 과세를 골자로 한 2·26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서울 집값이 약보합세로 전환하고 투자 수요가 관망세로 돌아선 것이 반영된 결과다.

그러나 4월 거래량으로는 글로벌 금융 위기 직전인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것이어서 실수요자들의 구매 수요는 크게 줄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총 8천253건으로 3월(9천477건)에 비해 12.9% 감소했다.

주택 취득세 영구 인하, 양도세 중과 폐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폐지 추진 등의 호재로 1월 5천545건에서 2월 7천835건, 3월에는 9천477건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나 지난달에 처음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전문가들은 거래량 집계가 실제 계약일이 아닌 '신고일' 기준이어서 2월26일에발표된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의 영향이 4월 이후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보고 있다.

현재 주택거래(실거래가) 신고는 계약일로부터 60일까지로 실제 계약일과 신고일 사이에 최장 두 달의 시차가 있다.

2012년과 2013년에는 4월 거래량이 각각 전 월에 비해 증가해 온전히 계절적인영향에 따른 감소로 보기도 어렵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연초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과 거래량이 긍정적 지표를 보였으나 최근들어 분위기가다소 꺾인 것 같다"며 "실제 임대소득세 부담이 커서라기보다는 6월 입법때까지 지켜보려는 관망 수요가 많아 거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강남 3구'의 감소폭이 컸다.

강남구의 지난달 거래량은 469건으로 전 월(644건)에 비해 27.2% 감소했다.

또 서초구는 3월 517건에서 4월에는 391건으로 24.4%, 송파구는 719건에서 535건으로 25.6%가 각각 줄었다.

강북지역의 노원구가 810건으로 전월 대비 9.7%, 성동구가 332건으로 4.6%, 성북구가 440건으로 5.6% 감소한 것에 비하면 강남권의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많이 줄어든 것이다.

이는 대표적인 투자 상품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위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보인다.

실거래가도 개포 주공4단지 전용 41.9㎡의 경우 2·26방안 발표 전인 2월24일에최고 6억8천만원에 팔렸으나 4월12일에는 6억1천800만원으로 6천만원 이상 떨어졌다.

이 아파트 35.6㎡는 2월 초 최고 5억7천만원에 거래됐으나 3월24일 실거래가는5억6천200만원으로 떨어졌다.

국민은행 박원갑 부동산전문위원은 "연초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폐지 발표 등의호재로 강남권 재건축 가격이 단기 급등하면서 매수자들이 고민하는 시기에 2·26방안이 발표되면서 투자심리가 꺾인 것"이라며 "강남 재건축은 무주택자보다는 대부분 투자수요가 매입해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달 거래량은 작년 4월(6천314건)에 비해서는 30.7%가 증가했다. 특히 4월 거래량으로는 2008년(1만2천173건) 이후 가장 많은 것이어서 전세난을 피해집을 사려는 실수요자는 꾸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함영진 센터장은 "오랫동안 전세난에 시달린 세입자들은 싼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입에 나설 것"이라며 "그러나 최근 서울·수도권과 지방 일부지역 아파트가격이 약보합세로 돌아섰고 5∼7월은 계절적 비수기여서 당분간 거래량 감소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sms@yna.co.kr, dk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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