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인 명칭을 변경하고 띠라윗 리타본 부회장과의 인터뷰 내용 추가.>>띠라윗 리타본 부회장 "카피센터 확대해 한국경제에 공헌"
프리미엄 복사용지 전문기업 더블에이가 서울시자투리땅에 묘목 4천 그루를 심는 시민참여형 캠페인 '자투리땅 초록으로 물들다'를펼친다.
더블에이의 띠라윗 리타본 제지사업 총괄 부회장,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 국장, 김형수 트리플래닛 대표는 16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캠페인의 모티브인 태국 자투리땅 개발 모델 '칸나'를 소개했다.
'칸나'란 논과 논 사이에 있는 자투리땅이라는 뜻의 태국어다.
태국에 본사를 둔 더블에이는 농민 150만명에게 복사용지의 원료가 되는 특수묘목 4억 그루를 분양해 자투리땅에 심게 하고 이를 되사는 사업을 하고 있다.
더블에이가 태국에서 생산하는 제지 60만t은 모두 자투리땅에서 자란 나무로 만들어졌다. 이는 더블에이의 전체 제지 생산량 가운데 4분의 3을 차지하는 양이다.
칸나 프로젝트는 제지 원재료를 확보하는 동시에 태국 인구 40%를 차지하는 농가에 부가수익을 창출하는 '상생 비즈니스 모델'인 셈이다.
최근에는 라오스, 캄보디아 등 인접국가로 이 사업을 확대했다. 곧 미얀마로도진출한다.
더블에이가 서울시, 트리플래닛과 손잡고 진행할 이번 캠페인은 서울시민 1만여명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캠페인 홈페이지(http://plantplay.org)에서 나무를 심을만한 자투리땅을추천받고 투표를 거쳐 최종 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어 칸나 지킴이 50명을 선발해 직접 나무를 심어 관리하도록 하고, 우수한 활동을 한 칸나 지킴이에게는 더블에이 본사 방문 기회를 제공한다.
더블에이는 이번 캠페인으로 심을 나무 4천 그루가 매년 26t씩 30년간 800t의이산화탄소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칸나 프로젝트를 한국 농촌으로 확장할 계획은 없다. 리타본 부회장은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농업은 정치적인 이슈와 관련돼 있어 너무 민감하다"고 그이유를 설명했다.
대신 더블에이 카피센터를 기존 100곳에서 130여곳으로 늘리고, 한국지사가 디자인한 문구류를 전 세계로 수출하며 한국 경제에 공헌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블에이 카피센터는 복사만 전문으로 해온 영세사업자에게 더블에이 브랜드와제품을 쓰게 하며 고품질 출력서비스를 제공하는 점포이다.
카피센터를 운영하는 점주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더블에이'라는 이름을 걸고나서 매출이 평균 6∼8% 상승했다는 게 리타본 부회장의 설명이다.
또 더블에이 한국지사가 만드는 문구류는 프리미엄 이미지와 함께 실용성도 갖추고 있어 전 세계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른 국가에서 디자인한 문구류는 대개 내수용인데 한국지사 제품은 전 세계 100여개 국가로 수출하고 있다고 한다.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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