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유리온실 매각 추진…새만금 사업 불참화옹 유리온실, 화성그린팜과 350억원 매각계약
동부그룹의 농업부문 계열사인 동부팜한농이 영농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동부팜한농은 자회사인 동부팜이 충청남도 논산에서 운영하는 4ha 규모의 유리온실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아울러 사업자로 선정된 새만금 사업에도 참여하지 않기로 기본 방침을 정했다.
논산 유리온실 매각과 새만금 사업 불참 결정은 지난해 농민단체의 반대에 부닥쳐 내린 유리온실 사업 중단 결정의 후속 조치로, 농부팜한농이 2010년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영농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동부팜한농은 자회사인 동부팜화옹을 통해 총 46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경기도화성 화옹간척지에 아시아 최대 규모인 10.5㏊의 첨단 유리온실,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육묘장 등을 갖춘 농식품수출전문단지를 2년여의 공사 끝에 2012년 말 완공했다.
이곳에서 토마토를 재배해 일본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 홍콩 등으로 대부분 수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사업이 토마토 농가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농민단체의 반발을사면서 불매운동까지 확산되자, 작년 3월 사업 중단을 선언하고 화옹 유리온실 매각을 추진해왔다.
동부팜한농은 화옹 유리온실 자산과 온실 지분 전량을 350억원에 화성 농민단체로 이뤄진 화성그린팜에 매각하는 계약을 작년 말 체결했다고 전했다.
동부팜한농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초 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힌 대로 조속히 화옹 유리온실을 매각하고, 다른 영농 사업에서도 손을 뗄 방침"이라고 말했다.
작물보호제, 비료, 종자, 동물약품 사업이 주력인 동부팜한농은 2010년 새만금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농산물을 직접 생산하는 영농 사업에 진출했다.
2011년 말 논산 시군유통회사인 팜슨(현 동부팜)을 인수해 논산 유리온실과 농산물 유통으로 사업을 넓혔으며, 화옹 유리온실 사업에 뛰어들면서 영농 사업을 본격화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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