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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달리는 IT가전' 혼다 올뉴 오딧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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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카로서 안전성능의 중요성은 물어보나 마나다. 크게 흠잡을 곳 없는 주행성능도 별로 인상적이지 않다. 그래서인지 여러 IT및 전자장치가 가득한 편의사양에 가장 먼저 눈길이 간다.

혼다가 한국에 새로 내놓은 미니밴 '올 뉴 오딧세이' 시승은 IT 물결이 스마트폰을 넘어 자동차로 이어지는 흐름을 직접 체험해볼 기회가 됐다.

'올뉴 오딧세이'는 한국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혼다 코리아가 올해 야심차게밀고 있는 자동차다. 1994년 처음 출시돼 4세대 모델까지 진보한 오딧세이는 북미시장에서 매년 10만대 이상 판매되는 스테디셀러다.

작년에는 12만8천987대가 팔려 미국시장에서 미니밴 1위를 기록했다.

신형 오딧세이는 프론트 그릴을 알루미늄 재질로 바꾸고 범퍼와 헤드램프를 보다 날렵한 디자인으로 변경했으며 승차공간을 7인승에서 8인승으로 넓히는 등 내용면에서 풀체인지 모델에 가깝다.

일산 한류월드 엠블호텔에서 시작된 오딧세이 시승은 임진각에 이르는 자유로왕복 80㎞ 구간에서 이뤄졌다.

시승한 차량은 3,471cc 가솔린 V6 SOHC i-VTEC 엔진을 탑재한 모델로 최고출력253마력, 최대토크 35.0kg·m의 성능을 자랑한다. 기존 모델과 달리 자동 6단 변속기를 장착했으며 복합연비는 9.1㎞/ℓ(도심 7.8㎞/ℓ, 고속도로 11.3㎞/ℓ)였다.

특히 엔진에 주행환경에 따라 가용 실린더를 3, 4, 6기통으로 변환하는 가변실린더제어(VCM) 시스템이 채택돼 연비를 20% 가량 향상했다.

차량 높이가 낮고 폭이 넓어서인지 차에 오르내리기가 한결 쉽다. 요즘 미니밴차량에 일반적인 슬라이딩 도어가 1999년 2세대 오딧세이에 세계 처음으로 채택됐다는 혼다 관계자의 설명이 곁들어진다.

주행중에는 2t이 넘는 차량 무게만큼 다소 조심스러운 느낌의 반응력이 느껴진다. 하지만 안정적이고 탄탄한 주행감은 미니밴이 아닌 세단을 탄듯하다.

운전석 도어미러를 통해 사각지대의 차량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 조수석 도어미러까지 고개를 돌리지 않고 실내모니터를 통해 옆 차량을 식별할 수 있는 레인 워치(lane watch) 기능 등 일본차 특유의 섬세하고 아기자기한 배려가 인상적이다.

차안에는 냉장고 기능도 있다. 센터페시아 하단에 위치한 쿨링박스는 에어컨 시스템과 연동돼 음료수를 시원하게 유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총 3개에 이르는 차내 디스플레이 모니터는 엔터테인먼트 편의성을 강조한 패밀리카의 진수를 보여준다. CD 플레이어는 물론 DVD 플레이어도 갖추고 있다.

운전자에게 내비게이션 정보를 제공하는 8인치 i-MID 모니터, 오디오 등을 조작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 모니터 외에도 뒷좌석 상단에는 리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RES)으로 불리는 9인치 크기의 TFT 모니터가 자리잡고 있다.

뒷좌석 승객은 이 모니터로, 또 RES시스템 전용 무선 헤드폰으로 앞좌석과 상관없이 다양한 콘텐츠를 따로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운전중에도 RES 모니터에는 DMB영상이 나온다.

좌석 열별로 엔터테인먼트 활동을 따로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에어컨 기능도 좌석별로 독립적으로 작동한다. 마치 기내 서비스받는 기분이 든다.

컨버세이션 미러라는 장치도 재밌다. 운전중에 대화 없이 각자 볼일만 보는 가족들이 염려돼서인지 선글라스 보관함에 뒷좌석 상황을 파노라마처럼 볼 수 있는 거울이 달려있다. 가족 여행중인 아버지가 운전하면서 뒷좌석 자녀와 눈을 마주하며대화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올뉴 오딧세이는 실버, 화이트, 블랙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됐고 가격은 5천19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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