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042660]이 지난해 인도한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선 '머스크 맥키니 몰러' 호를 유명 완구사인 덴마크의 레고(Lego)사(社)가 완구로 제작·발매해 화제다.
13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레고사는 이 선박을 길이 65㎝, 높이 21㎝의 완구로 재탄생시켜 유럽 시장에 지난해 발매했다. 1천500개의 장난감 블록을 조립해 완성하도록 구성한 제품으로, 국내에는 지난달 입고됐다.
완구 제품의 마케팅 표어는 '전 세계 선박의 상징물을 만들어 보라(Build the icon of worldwide shipping)'였다. 제품을 담은 상자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배를소개합니다'라고 적혀 있다.
완구사 측이 레고 마니아들과 어린이 고객들에게 이 선박의 상징성을 강조하고있다는 점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머스크 맥키니 몰러 호는 덴마크 선사 머스크가 2011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현존 최대의 컨테이너선이다. 길이 399m, 폭 59m의 이 선박은 1만8천270개 이상의컨테이너를 적재할 수 있고 높은 에너지 효율성도 자랑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우리가 만든 선박을 완구 시장에서도 주목하고 있다"며"선박 시장에 대한 대중적 인지도 향상에 레고 상품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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