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3일 대한항공[003490]임원 세미나에서 "비장한 각오로 위기의식을 가지고 제로베이스에서 체질을 개선해흑자 달성의 전환점이 되는 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인천 운서동 하얏트리젠시인천호텔에서 국내외 전 임원 1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체질 개선을 통한 성장기반 강화'를 주제로 1박 2일 일정의2014년 임원 세미나를 열었다.
조양호 회장은 "절체절명의 각오로 모두 힘을 합칠 것"을 강조하면서 "각 부서간에 서로 협력하고 보완해야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당부했다.
그는 이어 "최근 일부 대형항공사가 어려움을 겪는 것은 환경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제자리에 정체하지 말고 전략과 기준을 갖고 시장 변화를 예측해 해결할 수 있는 대비책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항공이 한국 시장에만 의존하지 말고 외국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부채비율이 800% 넘는 대한항공은 지난달 3조5천억원대의 자산을 매각해 2015년까지 부채비율을 절반으로 낮춘다는 자구개선책을 발표했다.
kimy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