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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없이 학위받는 산업석·박사제 내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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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인재 취업 활성화, 기업체 인력 재교육도 가능영국 IDC 벤치마킹…"침체된 산·학 협력 업그레이드 기대"

내년부터 논문 없이 기업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학위를 받는 산업석·박사제도가 도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23일 "산업현장의 최대 현안인 인력수급문제를 해결하고자 내년부터 산업석·박사제도를 시행하기로 하고 현재 커리큘럼 구성 등 실무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석·박사란 입학 첫해는 대학원에서 학문적 연구를 하고 이후에는 특정기업에서 실무과제를 수행한 뒤 그 성과를 바탕으로 학위를 주는 일종의 '산·학 협력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산업석사는 논문 심사 없이 실무능력만으로 학위를 주고 박사는 논문을 요구하되 기업과 대학이 공동으로 평가한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막상 갈 곳이 없는 이공계 인재에게는 취업의 문을 열어주고기업에는 양질의 맞춤형 인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직원의 재교육 창구로도 활용할 수 있어 고급인력 확보에 애를 먹는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우선 지역별로 분포해 있는 산업전문인력양성사업 특성화대학에 이 제도를 우선 도입하고 논문 제출 요건을 완화하도록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고쳐 차후일반 대학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산업석·박사제도를 도입하는 대학에는 산업부 연구개발(R&D) 과제 참여 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번 산업석·박사제도는 영국의 산업박사제도(IDC·Industrial Doctorate Centre)를 모델로 했다.

영국은 산업현장에 필요한 맞춤형 인력 양성을 위해 2009년 이 제도를 도입했으며 현재 16개 대학에 26개 IDC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과 대학이 공동으로 Ƈ+3 프로그램'을 개발, 1년은 대학원에서 연구과제를수행하고 나머지 3년은 기업에서 실무를 하도록 한다. 등록금은 참여 기업이 지원한다.

4년간의 제도 시행 결과 대학원 졸업생에 대한 기업의 만족도가 월등히 높아졌고 임금도 일반 박사과정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진 산·학 협력 수준이 산업석·박사 도입을 계기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uc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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