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사장 "소비자가전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마이클 베이 감독과 협업…태블릿PC 신제품 4종 공개
삼성전자[005930]가 6일(현지시간) 세계최대 가전전시회인 CES'를 하루 앞두고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서 개최한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스마트 가전을 하나로 통합한 '삼성스마트홈'을 비롯한 혁신 기술과 제품을 공개했다.
발표자로 나선 삼성전자 생활가전(CE)부문 윤부근 사장은 "'미래의 가정(FutureHome)'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가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낙관적인전망을 내놨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기자와 블로거 등 1천50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 스마트홈은 TV·냉장고·세탁기 등 각종 가전기기를 스마트폰, 태블릿PC는물론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기어와 통합플랫폼으로 연결해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다.
외부에서도 가전제품 등에 내장된 카메라와 스마트폰으로 집안의 이상 유무를확인할 수 있는 '홈뷰' 기능도 제공한다.
윤 사장은 "점차 생활이 복잡해지고 도시화·노령화되면서 미래 가정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이런 기대에 가장 잘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작한 '클럽 드 쉐프(Club des Chefs)'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요리사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혁신적인 주방 가전들도 공개했다.
뒤이어 무대에 오른 삼성전자 미국법인 팀 백스터 부사장은 "2014년은 모든 것이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물인터넷은 전자기기나 가전제품뿐 아니라 헬스케어, 원격검침, 스마트홈, 스마트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물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기술로 스마트홈의 기반이 된다.
삼성전자는 한층 강화된 울트라HD TV 라인업도 공개했다.
특히 첫선을 보인 85인치 가변형 울트라HD TV가 눈길을 끌었다. 가변형 TV는 리모컨으로 곡률을 조절할 수 있다.
이와 함께 105·78·65·55인치 곡면 울트라HD TV, 75·65·60·55·50인치 평면 울트라HD TV, 명화를 연상시키는 '타임리스 갤러리' 디자인의 110·85인치 'S9'모델 등을 소개했다.
행사 도중 영화 '트랜스포머'를 만든 마이클 베이 감독이 '깜짝' 등장해 사업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각지의 매장에 5∼7대의 곡면 울트라HD TV를 둥글게 배치하고신작 '트랜스포머4'를 상영하는 공동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아마존, 넷플릭스, 엠고, 컴캐스트, 디렉티비 등 세계적인 방송·콘텐츠 기업들과 손잡고 스트리밍 방식의 울트라HD 전용 콘텐츠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유명 영화사 파라마운트, 폭스와 제휴해 울트라HD로 제작한 영화, 스포츠, 다큐멘터리, 예술 영상을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 담아 판매하는 '울트라HD비디오팩'도 출시하기로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화질이 향상되고 화면이 더 커진 태블릿PC 신제품 4종도 선보였다.
'S펜'을 탑재한 12.2인치 태블릿PC '갤럭시노트프로'는 태블릿PC로는 업계 최고인 WQXGA(2560×1600)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또 사용자에게 익숙한 일반잡지 크기로 갤럭시노트3에 적용한 가죽 느낌의 뒷면디자인을 채용해 아날로그 감성을 더했다.
이와 함께 12.2인치, 10.1인치, 8.4인치 WQXGA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탭프로' 3종도 공개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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