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임기 채우고 연임안할 가능성 제기경총에서는 "최고 적임자"라며 연임 희망
이희범 경영자총협회 회장이 LG상사 대표이사부회장으로 선임됨에 따라 경총 회장을 계속 맡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29일 경총에 따르면 이 회장의 임기는 내년 2월말까지여서 아직 3개월가량 임기가 남아 있다.
이수영 회장의 후임으로 2010년 9월 회장에 오른 이 회장은 2012년 2월까지 전임 회장의 잔여임기를 채운 뒤 새로 회장에 선출돼 2년 임기의 회장직을 수행중이다.
지난 6월 LG상사 고문으로 영입된 이 회장은 이번 LG상사의 연말인사를 통해 중책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았고 이날 인사에서 실제로 최고경영자로 발탁됐다.
이 회장은 아직 경총 회장직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지만 대표이사가 된 이상 경총 회장을 오래 맡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은 경총 회장을 연임할 생각은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해 내년 2월까지만 맡고 후임에게 넘길 것임을 시사했다.
이 회장이 이수영 회장의 전임으로 영입될 당시에도 수개월동안 고사하다 마지못해 수락했던 사실도 이 회장이 연임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에 무게를 실어주고있다.
그러나 경총에서는 LG상사 대표이사를 맡더라도 계속해서 경총 회장을 맡아 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후임자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다 이희범 회장이 산업자원부 장관 등을 지내면서 쌓은 관가와의 인연 등이 경총 회장직을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경총의 한 관계자는 "아직 이 회장이 경총 회장직과 관련해서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면서 "복잡한 현안이 많고 이 회장만한 적임자가 없는 만큼 계속 맡아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총은 내년 1월말 또는 2월초에 이사회를 열고 2월 말에는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총회를 개최한다.
sungj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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