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01.24

  • 20.61
  • 0.83%
코스닥

677.01

  • 3.66
  • 0.54%
1/3

EC "농민 보호 중요하지만 소비자 선택권도 존중해야"(종합)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한국-EU FTA에서 관세가 철폐되지 않거나 현행 관세를 유지하는 품목을 추가하고캠페인 내용 소개.>>치올로슈 EC 농업 및 농업발전 집행총국 위원장 기자간담회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에서 농업 분야를 총괄하는 다치안 치올로슈 농업 및 농업발전 집행총국 위원장은 14일 한국 정부의 농민보호도 중요하지만 한국 소비자의 선택권도 존중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치올로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서 모든 농식품 시장을 개방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저렴한가격으로 다양한 식품에 접근할 수 있는 한국 소비자의 선택권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과 유럽연합(EU)은 지난 2010년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며 쌀과 쌀 관련 제품은 관세 철폐 대상에서 제외하고, 대두·보리·감자·양파·고추·마늘 등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현행 관세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이처럼 관세를 낮추지 않기로 한 품목이 전체 농산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4%이다. 나머지 96% 농산물 관세는 FTA 발효와 동시에 바로 낮추거나 장기적으로 낮춰가기로 했다.

EU가 부진한 내수시장을 타개할 목적으로 수출 강화에 나선 것이 아니냐냐는 지적에 치올로슈 위원장은 "유럽연합은 수출을 내수 문제 해결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그것은 과거 유럽 지역의 농업정책일 수 있지만, 앞으로는 그런 정책을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유럽 제품은 저렴한 가격이 아니라 높은 품질과다양성으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치올로슈 위원장은 올해로 한-EU FTA 발효 2년을 맞았으나 그간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 결론을 내리기엔 시기상조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과 EU는 여전히 새로운기회와 잠재력을 탐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FTA 체결 첫 해는 한국과 유럽연합 모두 각 국가에 적응하는 기간이었고 두 번째 해는 새로운 원칙과 규정을 정비하는 해였다면 내년에는 개선해야 할점을 논의하는 해"라고 규정했다.

치올로슈 위원장은 한국을 방문하기 전 이틀간 일본에 머물며 관련 부처와 FTA체결 문제를 논의했으며 내년께 일본과 FTA를 체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도 FTA 체결을 위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치올로슈 위원장은 전했다.

치올로슈 위원장 등 32명으로 구성된 비즈니스 대표단은 유럽의 고품질 식문화를 알리는 캠페인 '유럽의 맛 주간(Taste of Europe Week)' 행사에 참석하고자 지난13일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 캠페인은 EU가 지난 2010년 도입한 '유럽 품질인증 라벨(GI)'을 한국 소비자에게 홍보할 목적으로 기획됐다. GI에는 원산지표시보호(PDO), 지리적표시보호(PGI), 전통특산물보증(TSG) 등이 있다.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