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기술표준원, 중장기 표준화전략 마련2020년까지 표준화 R&D 100억 지원…내년 5건 과제 신규 제안
풍력·태양력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국제표준화 작업이 본격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은 14일 서울 베스트웨스턴 구로호텔에서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에너지관리공단 등 유관기관·업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신재생에너지표준화전략'을 발표했다.
기술표준원은 현재 국제표준 등록 절차가 진행 중인 태양광·풍력·연료전지·해양에너지 분야 과제 5건 외에 내년에 태양광·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5건의 과제를 신규 제안하기로 했다.
또 국내 산업표준의 국제화를 위해 2015년까지 국제표준 55종을 KS에 신규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신재생에너지 KS 등록 건수 131종 가운데 국제표준과의 동조화율은 66% 수준이다. KS 10건 가운데 6건은 국제표준을 수용했다는 뜻이다.
이밖에 올해부터 신규로 진행되는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R&D) 과제의 경우 국제표준화와의 연계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기술표준원은 자동차용 수소연료 품질평가기준, 가정용 연료전지설치·안전·성능평가 기준, 해양에너지 실증단지 설계·운용기술 등 20개 전략기술표준개발과제에 대해 2020년까지 100억원의 연구개발(R&D)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미국·독일·일본 등 주요 선진국은 신재생에너지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인식하고 국제표준 선점을 통한 자국 제품의 수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후발 주자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지난달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157건의 국제표준이 등록됐지만 우리나라 실적은 전무하다.
김정환 산업부 지식산업표준국장은 "신재생에너지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기술혁신과 함께 국제표준 선점을 통한 시장 확대가 중요하다"며 "정부 차원에서 표준 전문인력 양성, 연구개발, 국제표준화 활동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luc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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