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여 협력사에 1조300억원 추석 전 지급키로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현대모비스[012330]등 현대자동차그룹 3개 계열사가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기아차[000270]와 현대모비스 등 3사가 협력사의 납품대금약 1조30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조기 지급한다고 29일 밝혔다.
납품대금을 앞당겨 받게 되는 협력사는 이들 3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을납품하는 2천여개 회사다.
현대차그룹은 2·3차 협력사들도 명절 자금운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1차 협력사들이 추석 이전에 2·3차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지급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추석 등 명절을 앞두고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해왔으며,지난해 6천700억원을 조기 지급한 데 이어 올해 설에도 1조1천억원을 앞당겨 집행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함에 따라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을비롯한 임금, 원자재 대금 등 일시적으로 가중되는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전통시장과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200억원 상당의 전통시장상품권을 구매해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임직원 등에게 지급한다.
또 각 회사와 자매결연을 한 사회복지시설이나 가정에도 상품권을 지급해 소외이웃들과도 온정을 나눌 방침이다.
다음 달 2일부터 15일까지 약 2주간은 '한가위맞이 사회봉사캠페인' 기간으로정해 18개 사 그룹 임직원과 협력사 임직원이 함께 소외이웃 가정과 사회복지시설등을 방문해 추석 선물과 생필품, 명절 음식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경기도 한층위축되고 있지만 납품대금 조기 지급 등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풍성한 명절을 보낼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isyph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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