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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10대그룹 총수들에 간담회서 '3분 스피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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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차관, 30일 그룹 기획담당사장단 만나 후속조치 점검

오는 28일 박근혜 대통령과 오찬이 예정된 10대그룹 총수들이 청와대로부터 간담회에서 Ɖ분 스피치'를 준비할 것을 요청받았다.

정부는 박 대통령과 총수들간 간담회 직후 10대그룹 사장들과 만나 투자 및 고용계획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10대 그룹 총수는 청와대로부터 28일 박 대통령과 오찬간담회에서 3분간 발언할 내용을 준비해줄 것을 요청받았다. 발언 내용에는 상반기 그룹별 투자현황, 투자 및 고용 확대에 대한 애로사항 두가지가 담길 것을 주문받았다.

과거 대통령과 재계 인사들간 회동이 주로 대통령의 발언을 받아적기만 하는 딱딱한 모양새였다면 이번에는 대통령이 직접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소통하고자 하는 취지인 것으로 해석된다.

모 그룹의 고위 관계자는 "오찬간담회에서 그룹별로 3분간 발언할 내용을 준비해줄 것을 요청받았다"며 "정부 기대에 부응하는 계획을 발표안에 넣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각 그룹 주요부서 임직원들은 주말인 24, 25일에도 출근해 계열사 투자진행 상황과 상반기 인력채용 실적 등을 확인하고 향후 정부의 경제활성화 방침에보조를 맞추기 위한 투자 계획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이와 관련,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오는 30일 10대그룹의 기획총괄 담당 사장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박 대통령과 그룹 총수들간 간담회에서 밝힌 내용들에대한 후속 조치를 점검할 계획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애로사항을 들어주겠으니 투자 및 고용을 얼마나 늘리겠다고 약속하라는 의미가 아니겠느냐"며 "성의 표시를 해야겠지만 현재의 불확실한 경제상황에서 마냥 투자 및 고용을 늘릴 수가 없어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

유럽발 금융위기 여파로 글로벌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국내에선 경제민주화 입법 및 상법 개정안 논란 등이 계속 불거지고 노조파업 등 경제사회적 갈등이심각해지면서 의사결정을 내리기가 어려워진다는데 기업들의 고민이 있다.

하반기 국정운영의 방향이 '경제살리기'로 설정된 만큼 재계는 이번 회동을 통해 대통령과 정부의 의지를 확인하고 관계를 재설정하는 기회로 삼되 투자활성화 방침에 얼마만큼 부응할지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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